종교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태도
러시아 국회(두마)의 요청에 따라서 사회 민족문제를 연구하는 러시아 독립연구소(ܠܾܸܹܸܹ݁݁݁ܺ ܝܷܸܸܼܹܵܰܲ݁ ܘ݂ܸ݂݂ܽ݁݃)가 1995년 겨울 러시아 일반시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결과 49.6%가 하나님을 확실히 믿는다고 응답하였고, 18%는 약간 의심하지만 믿는다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5.6%, 종교문제는 개인문제라고 대답을 회피한 사람이 7.8%, 그리고 아무런 신앙도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18.8%였다.
그러니까 종교를 가진 사람이 74%에 해당하는데, 그중에서 정교회 신앙을 가진 사람이 18%, 이슬람이 2%,불교가 1%, 개신교가 1%로 나왔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 중에서 22세부터 55세까지 해당되는 사람이 55%였다. 도시별로 보면, 종교를 가진 에까쩨리나 시민들 중에서 정교회 신자는 62%, 뻬쩨르부르그 시민들 중에서는 42%, 모스크바에서는 46%였다. 이슬람은 주로 타타르 민족이 사는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62%로 나왔다. 자기의 종교를 말할 때에는 개인적인 확신이나 신앙에 다라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문화-전통적인 견지에서 응답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종교인들 중에서 매일 기도한다고 한 응답자가 29%, 가끔 기도한다-44%, 매주일 성당이나 사원을 찾아가는가-14.5%, 한달에 한번 찾아간다-21%, 가끔-41%, 종교행사에 온전히 참여하는가(시간적으로)-21%, 일부 시간만-59%, 방문만 하지 종교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17%.
이슬람신자들과 정교회 신자들을 비교해 보면, 이슬람신자들이 더 자주 사원을 방문하며, 더 많은 시간 종교행사에 참여한다. 설문자 중에서 정교회 신앙을 가진 남자는 39%인데 반하여, 이슬람 신앙을 가진 남자는 58%로 나타났다. 종교단체나 기관이 정치투쟁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하여 설문자 중에서 44%가 찬성한다고 하였으며, 18%는 종교적인 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43%는 반대한다고 응답하였다. 정교회 신앙을 가진 응답자들 중에서 50%가 정교회 성직자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응답하였으며, 24%는 찬성한다는 응답을 하였다. 그러나 이슬람은 57%가 찬성한다고 응답하였다. 설문자 중에서 48%가 교회와 정부가 반드시 분리해서 존재해야고 응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