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0.08 대만 선교여행기

대만 선교 여행기 1998.10. 8

타이페이에서...
台中에서의 세미나를 마치고 타이페이로 향했다. 신경숙선교사님이 사역하는 관시(* 관시=꽈에 ㄴ 받침임 완성형에서는 쌍기역이 안됨)에 잠시 들렸을 때 삔랑나무와 열매가 보여 관심을 가지고 근접 촬영을 했다. 타이완 선교사협의회에서 오늘 청년공원에서 체육대회와 2부 임시 회의 진행이 있어 공원에 도착했다. 도심속 공원의 넓은 잔디밭과 둘려싸인 나무들은 우리가 부러운 것 중의 하나이다. 우리도 공원조성과 나무심기 등은 자연과의 조화속에서만이 평안이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것 같았다. 잔디밭은 걷고 있을 때 저쪽에서 한 아이가 "헤이 한국사람이예요."(사진 4에 남자아이)라고 불렀다. 이 한마디가 외국에 있는다는 모든 한국인의 삶을 담은 목소리로 다가왔다. 선교사님의 아들인데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필자가 만난 재외한인자녀들을 볼 때 한국인으로 바르게 키워진 아이들은 청소년기를 지나 성장했을 때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고 오히려 자부심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자녀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현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이유와 한국보다 잘 살고 경제적으로 부강하다는 나라에 있는 일부 자녀들은 현지인 교육과 생각으로 성장해 오히려 한국인으로서의 교육으로 자라난 아이보다 심한 갈등을 격는것도 보았다. 우리 선교사의 자녀교육은 현지에서 태어나고 성장한다고 해도 또한 한국이 설사 못사는 나라로 불려진느 곳에서라도 우리는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때 선교도 오히려 바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청년공원 옆에는 박정희 대통령 때 지은 "대북한인국민학교"가 있었다. 한국의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변경된 것을 감안하여 해외에 있는 한국인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빨리 명칭을 바꾸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타이완 한인선교사 연합회" 임시총회에 앞서 지난 타이쭝 지역 선교회장에게 감사패 전달과 금번 방문에 세미나에 대한 감사폐를 부족한 저도(한국컴퓨터선교회 이영제회장) 전달받았다.


삔랑열매	삔랑나무	박상돈목사님 차	사진 4	청년공원


선교사회	중남부 회장 감사패	KCM 감사패	양명산 국립공원	화산 분출구

아직도 계속되는 화산 양명산
타이베이 시내에서 북쪽으로 16.2km 떨어진 해발 443m의 산으로 타이베이 시내가 잘 보이는 드라이브코스로 함께 산에올랐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 정상에는 구름속에 뒤덮여 산 형체를 바로 볼 수 없었다.
정상을 거의 다 다가갔을 때 뿌연 먼지가 뒤덮인듯한 산 자락이 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퀘퀘한 냄새도 코로 들어왔다. 이것은 다름아닌 화산이었다. 아직도 화산이 분출되고 있는 산으로 유황이 청황색 빛으로 끌어오르고 있었다. 입구까지만 들어갈 수 있도록 막아놓았는데 그곳까지 가는 질 옆자락에서도 작은 구멍들로 부글부글 끓으며 화산이 분출되고 있었고 그 옆으로 땅 속에서는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났으며 땅바닥은 손을 대기에는 뜨거울 정도였다. 화산이 지금이라도 터질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아래로 내려오는 중에 신뻬이토우 온천이 있었다. 이 온천은 유황천, 라듐천, 염질천으로 수온은 55도 정도이다. 이곳에서 온천을 했는데 나무토막으로 지은 집들속에 화산에서 나오는 물을 곧바로 끌어온 것으로 유황같은 하얀 우유빛이 있다. 물속에는 그냥 들어가기에는 뜨거울 정도라 물만 끼언다 말았다. 유황냄새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도 여전히 몸에서 나고 있었다.


화산	분출구	화산에서	유황연기	용산사


(1) 빠이빠이	(2) 점괘	(3) 운수 점괘	(4) 운수함	찻잔 가판점

용산사와 빠이빠이
타이베이역 남서쪽 1.2km 거리에 있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청조건륭 3년(1738년)에 세웠졌으나 2차대전 중 모두 불타고 관음보살상만 남았다. 다시 건축하면서 현란한 지붕과 龍柱등으로 중국 寺廟 건축으로 지었다.
이곳의 종교는 불교도 아니었다. 불교, 유교, 도교 등이 함쳐진 형태의 미신적인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었고 무언인가 열심히 "빠이 빠이"(신에게 빈다는 뜻)하고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관찰해 보기로 했다.

먼저 그림(1)에서 열심이 여러 우상앞에서 절을한다. 그러면서 도중에 그림(2)의 윳과 같이 생긴 나무조각으로 던진다. 내가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신이 어떻게 응답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윳처럼 두개의 나무조각이 만들어지면 이것은 신이 응답하지 않는 것이다. 신이 말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던진다. 그러면 모처럼 두개의 나무조각이 엎어진다. 이것은 나쁜 점꽤이다. 내가 하려고 하는 사업이 나쁘게 점꽤가 나왔기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또 신에게 빌고 다시던진다. 그러면 윳의 개처럼 서로 다른 모양으로 나오면 이것은 좋다는 뜻이다. 이런 식으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계속 기도하고 절하고 던지고 하면서 자신의 여러가지 문제를 신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고 나서 옆에있는 그림(3) 운수점괘 나무 막대기를 또 기원하고 하나를 뽑는다. 뽑은 막대기에서는 그림(3)과 같이 번호가 있다. 六十一번이면 그림(4) 운수함에서 같은 번호의 함속에서 있는 점꽤 종이를 가지고 해석해주는 사람에게 가서 운수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여러번에 걸쳐 다른것을 뽑아 가지고 가도 답은 비슷하게 말한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하면 잘 될것이다"라는 것이다.

타이완의 우상과 사단의 역사는 이곳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갖가지 우상과 미신 그리고 이미 정신을 잃은듯한 사람들의 눈빛 등은 이곳이 얼마나 타락과 영적 혼란으로 사단이 지배하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용산사 야시장		대만 옥

야시장
그림은 용산사 절에 참배하러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 야시장이다. 그러나 지금은 외국인을 위한 거리처럼 시장이 서고있다고 했다. 타이완에서는 야시장이 많이 있는데 부모님들의 맞벌이로 장을 볼 기회가 없어 야시장이 많이 있다. 시골의 우리 5일장처럼 중,소 도시에는 그곳에 맞는 야시장도 많이 있다. 이곳 야시장에서 특별히 눈이 띄는 것은 없었다. 옥돌이라고 말하는 주석같은 돌을 파는 가게가 있었고 횟집인지 이름모를 큰 고기가 어항에 있었다. 주위의 가게들은 뱀, 자라 등도 먹거라로 팔고있었다. 중국 사람들은 나라 다닌것 중에서는 비행기하고 다리달린것 중에는 상 위에는 다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과 많은 것을 먹는다. 하지만 이런것들을 보는 순간 가릴것은 가려가며 먹는것이 나을것 같았다.


차도구	새벽3시 작업	복음원	숙소	타이페이시

복음원은 감리교가 운영하는 기독교 수양관이나 기도원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은 컨테이너로 작은 집들을 만들어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상란 목사님께서 이곳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오늘은 경치좋고 공기좋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다. 새벽3시가 넘도록 오늘의 작업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