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성서의 기독교인들은 후대의 신학자들이 희랍사상의 영향을 받아서 구별한 것처럼 영혼과 몸(body)을 구별하지 않았다. "몸"은 영혼과 대조가 되는 육체적인 몸보다도 다른 사람과 인격적으로 관계가 되는 전인적인 인간의 존재를 의미했다. 인간을 몸을 가진 영혼으로 생각하지 않고 어떤 혼( )을 가진 몸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죽은자의 부활은 전인적인 변화와 거듭남을 의미했다.
신앙도 그러한 변화이기 때문에 죽은 자의 부활을 미래의 사건으로 뿐만이 아니라 현재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말할 때에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세례는 그리스도의 사망과 부활하고 연합되어 있기 때문에 신앙인은 이미 새생명을 얻은 것이다(롬6:1-11). 그러므로 신앙인은 이미 영생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요11:17-27;14:18-21:요일3:14). 죽은 자의 부활은 미래에 관계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과 인간의 전인적이고 완전한 변화와도 관계가 있다.
그래서 바울은 기록하기를, 이미 부활한 신자들은 외형적으로는 아직도 죽음 아래 있으며(고전15:22-26:고후4:7-12), 현재의 새생명은 미래의 소망의 보증이나 인치심으로 보여질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부활에 대한 이 소망은 희랍사상이나 영지주의에서처럼 몸의 감옥으로부터 영이 풀려나는 것이 아니라 인격이 완전히 그리고 최후로 변화를 받아 죄의 권세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죄와 율법의 지배를 받던 몸이 영적인 몸으로 중생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다.
그 다음의 기독교 신학은 이 개념을 영혼의 불사성을 믿는 희랍사상과 종합하려고 하여 부활신앙의 미래적 요소만을 강조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전통적인 기독교의 개념은 다음과 같은 성서의 중요한 강조점을 무시하게 되었다.
1)인간의 정신치료적(psychosomatic) 통일성
2)죽은자의 부활은 영혼의 불사성을 위한 권리라기 보다 은사적인 "새로운 피조물"이다.
3)죽은 자의 부활은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일어나는 변화(transformatio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