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에 PCO라고 쓰여 있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이 말은 전화를 걸 수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처럼 모든 거의 모든 가정에 전화가 보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화를 걸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PCO로 간다. 시내의 상점들 중 작은 상점들은 전화없이 영업을 하는 곳도 많다.

전화를 걸 수 있는 곳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PCO가 있고 국영전화국(Paktel 사무소, Costomer Service Centre)이 있는데 시내 통화는 Rs.5를 받는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PCO에는 카드공중전화기와 같은 기기를 설치해 놓고 사용하는 Unit당 돈을 받는 곳이 있고 일반전화를 설치해 놓고 영업을 하는 곳도 있다. 일반상점에 전화기기를 설치해 놓은 곳에는 PCO간판을 또 붙여 놓는다. 개인적으로 영업하는 PCO에서도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데 Unit가 상당히 빨리 떨어진다. 연결에 문제가 있어서 실질적인 통화를 하지 못하여도 Unit가 떨어지면 요금을 받는다.

국영전화국에서는 번호를 적어주면 직원이 전화를 연결해 주고 연결되면 그 때부터 스톱와치로 시간을 잰다. 한국에 전화를 하면 분당 Rs.102를 곱하고 한 통화에 Rs.2를 합하여 요금을 받는다. 직원과 친해지면 아주 조금 요금을 할인해 주기도 한다. 여기서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때부터 시간을 재기때문에 카드전화기를 놓고 영업하는 개인 PCO보다는 유리하다. Paktel의 사무소는 항상 흰색배경에 파란글씨로 Pak Telecomm, Telephone, Telex, FAX라고 쓰여있는 간판을 설치해 놓고 있다. 이 곳은 24시간 근무하기때문에 한밤중에도-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북한은 분당 Rs.50을 받는다.

위의 카드는 일반 상점에서 구할 수 있고 시내통화는 1통화에 1Unit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