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 5:8-10).
오늘날 가정생활은 많은 투쟁으로 에워싸여 있습니다. 여러가지 다른 환경 하에서 이러한 투쟁과 맞부디칠 때, 여러분은 몇 가지의 의미심장한 유사성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흔히 실질적인 적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으며, 저들이 투쟁 가운데서 예기되는 일에 대해서도 확실히 모르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처음 모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갈등은 남편과 아내 사이에, 아이들과 부모 사이에 그리고 외부에서 오는 사회적 압력과 가정의 표준 사이에 존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들이 다음과 같이 푸념하는 것을 듣습니다. "뭔가 잘못된 게 있는 것 같단 말이야 그렇다고 당국에 밀고를 할 수 없잖아?그 집은 이제 진저리가 나, 집을 뛰쳐나와겠어, 그맇지 않으면 난 미쳐버리고 말거야!" 이 사람은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로, 우리는 갈등이 우리 가정을 에워쌀때,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오늘날 우리는 가정에서 역할의 혼돈을 봅니다. 남편은 가장의 의미를 모르고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보호를 받고 사는 가정주부의 의미를 모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예의와 정서를 잃어가고 있으며 이기적인 동물로 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갈등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우리 앞에 예기될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셋째로, 이러한 모든 갈등과 투쟁이 어떻게 될지 우리는 분명히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우리에게 고통거리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성공한 어느 사업가가 나에게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나는 일을 옳게 수행했지요.나는 내 길을 개척하여 정상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성공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 나의 방향감각을 잃고 있습니다. 나는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생길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러한 혼란 상황 속으로 예수님은 우리의 투쟁을 돌보러 오십니다.
주님은 먼저 우리의 적이 정말로 누구인지를 가리켜 주십니다.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국제적인 갈등과,사회적인 갈등과, 개인적인 갈등과, 가정적인 갈등 뒤에는 사악하고 간교한 사탄이 잠복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인식하셨습니다.마태복음 16장 23절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다고요?절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나이다." 하고 간언했을 때, 예수님은 곧 그가 누구인가를 직감하시고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그 순간 베드로를 선동하는 세력을 향해 꾸짖으신 것입니다.
바울은 이와 동일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에베소 6장12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오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니라."
여러분과 나는 이와 동일한 정신적인 세력들에게 대항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을 천진스런 "1세기 세계관을 지니고 있는 포로들"이라고 말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미신으로 처리하는 사 들은 저들의 역사에 대한 무지를 스스로 폭로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자세하게 읽어보면, 물질적인 세계는 물론 비물질적인 세계를 중요시 여겼던 예수님 시대의 세계관이 13세기까지 서양세계를 지배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재발견하자 비로소 서양에 지성의 사조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게 삼위일체 신앙을 가져다 준 교회의 교부들은 왜소한 지성인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들은 자연 세계에 영적 세계의 직접적인 행동이 되어준 천사와 마귀와 기적과 계시 등과 같은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이것은 꿈꾸는 신비주의자였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저들은 저들 사상에 "모든" 실재를 포함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구에서 했던 것처럼 그것을 물질적인 현시에 한정시키지 않았습니다.
영적인 세계에 대한 예수님의 지식이 천진스러운 1세기 사상이었다고 가정하는 것은 순전한 지성적인 개념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현대 신학자들보다도 영적인 실재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저들이 마귀를 추방하 ㄹ때, 저들은 당시의 편견과 신조에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오늘날 교회에서 완고하게만 상상할 수 있는 힘과 권위로 영적인 실재를 다루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초대 교회의 크리스찬들보다 영적인 이해력이 앞서 있다는 생각은 그릇된 추리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물질"세계에 대한 지식에 있어서 앞서 있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그것은 물질세계에 대한 우리들의 선입관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는 틀림없이 영적인 세계에 대한 우리들의 이해력이 퇴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리에 맞습니다. 순전히 시간제한을 받아 어떤 특별한 분야를 전공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다른 일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이 졸업한지 수년이 지난 후 고등학교 수학 시험을 치른다고 한다면 그들은 거의가 낙제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다른 일에 집중함으로써, 저들의 수학실력이 불가피하게 퇴보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개이의 경우는 문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구에 사는 우리들은 물질적인 현실세계의 추구에 전념하다 보니까 영적인 세계를 소홀히 하고 말았습니다. 위대한 전자학자 쉬타인메츠는 이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는 만일 우리가 과학연구 못지 않게 종교문제 즉 영적인 연구에도 똑같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앞으로 2백년 내에 과거 2,000년 동안보다 아주 커다란 영적인 진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초대교회에 비해서 퇴보했습니다. 우리는 영적인 세계에 대한 지식이 바울과 베드로부터 훨씬 떨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찬이 이것을 인식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이것이 도대체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과 어떤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요?그것은 이와 같습니다. 영적인 세계에는 선이신 하나님 뿐만 아니라 악인 사탄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탄의 실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실재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사탄의 세력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때 그리고 그리스도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을 때(엡6:10-18).사탄이 여러분을 지배하기는 용이합니다. 여러분이 사탄의 수중에 들어갈 때,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은 그가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축구공이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투쟁을 돌보실 때, 주님은 우리의 눈을 뜨게하여 진짜 적이 누구인가를 보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여러분 자신의 경험으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사람 때문에 속이 타고 어떤 상황을 참을 수 없을 때 일단 한 걸음 "후퇴하십시오. 주님으로 하여금 여러분에게 사탄의 선동적인 활동을 알려주시게 하십시요. 사탄의 여러분의 마음 속에 어떤 생각이나, 어떤 감정이나 어떤 태도를 심어줄지도 모릅니다(요13:227 참조) 이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으로 받아들인 것과 관계를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탄의 접근을 깨달았을 때 "사탄아, 내 뒤로 물러나라!"하고 말하십시오. 상황이 일변하는 것을 보고 여러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그 사람은 여러분을 전혀 괴롭히지 않습니다. 그 불가능한 상황은 여러분이 그러리라고 생각한 만큼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지극히 교활한 사탄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깨달으십시오. 이 말은 분명히 사람이 모든 어려움을 사탄의 행위에 돌리기 시작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인간의 실패와 평범한 낡은 외고집은 여전히 저들의 몫을 떠맡고 있습니다. 우리가 의미하는 것은 사탄의 책략에 아무 것도 돌리지 않는 상반되는 조류(이것은 우리 서구 문화에 널리 널리 퍼져 있음)에 빠져 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이 우리의 투쟁을 돌보실 때, 우리는 우리 앞에 예기될 일을 알게 됩니다. "너희는 믿음을 굳게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참고 견디십시요 "참고 견디십시요."참고 견디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물러서지 마십시오.이것이 방패를 갖춘 크리스찬의 대명제입니다. 경주의 꼴인지점에 도착할 때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마십시요,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바울은 그가 순교를 당할 준비가 되었을 때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은 선한 싸움을 끝냈습니까? 아니면 잠시 동안 참는 것이 여러분의 소명입니까? 예수님은 고난을 통하여 완전함을 이루셨습니다(히2:10). 우리 크리스찬도 이와 동일한 고통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고통을 피하실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직접 고통을 당하셔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크리스찬 가정이 상황에 대하여 "긍정"할 줄 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난 때마다 "예, 주께서 오늘 저에게 명하시는 길을 가겠습니다."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결과를 압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적을 모르고 그들 앞에 예기되는 일을 모르고 그들이 가고 있는 길을 모르고 있으며, 저들 앞에 예기되는 일을 알고 있으며,그 결과를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승리!"입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크리스챤의 가정은 싸우시는 하나님과 승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투쟁을 돌보실 때,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믿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때가 이르면 주님은 우리를 강하게 굳게 세워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약속입니다.
주님이 돌보신 그와 같은 가정은 주님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저들은 개인으로 또는 가정으로서 저들의 가치, 즉 저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들은 성부의 사랑과 보호를 경험합니다. 저들은 주님의 강한 오른팔 아래 거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는 사람은 저들이 주님의 지배하에서 주님의 따뜻한 충만한 힘의 축복을 받고 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임재 속에서 사는 것, 이것이 크리스찬의 가정생활입니다. 우리가 이 책에서 고찰한 가르침과 훈계와, 권위와 책임과 인간관계와 예배생활과 같은 것은 대부분 기술입니다. 기술은 중요합니다. 기술이 없으면 힘을 표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오로지 필요로 하는 것은 힘 그 자체입니다.그 힘이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왜냐하면 크리스찬의 가정은 주님이 주신 말씀의 권능 위에, 그리고 주님을 열렬히 동경하며 기다리는 믿음 위에 생활과 소망을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계시록 1:7). 하늘과 땅의 하나님은 크리스찬의 가정에 미리 주님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저들의 가정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크리스챤의 가정의 가장 큰 영광이요 축복인 것입니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시리라"(계 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