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선교..................................민요섭

1. 들어가는 말

오늘날 전문인 선교는 시대적으로 긴급하고도 중요한 선교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전통적인 선교사가 갈 수 없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식적인 선교사 신분으로 갈 수 없고, 오직 일반 직업을 통한 전문인선교로만 입국 활동이 가능한 '창의적 접근 지역'(제한 접근지역)의 11,000여 개 미전도종족의 인구수는 약 20억이며 오는 2000년에는 38억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마닐라 로잔 2대회 보고 통계). 이런 현실 앞에 선교학자 허버트 케인(Herbert Kane)도 "많은 나라들이 종래의 선교방식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배척함에 따라 전문인선교 사역이 미래의 가장 중요한 선교방식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시대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둘째,세계선교를 위한 선교사 숫자가 부족하다. 특히 창의적 접근지역의 미전도종족 20억 대상의 선교사 숫자는 전세계 약 15만 명(1989,로잔2 대회 통계)으로 개신교 선교사의 7%에 지나지 않는 반면,나머지 93%는 이미 복음화된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미전도지역에 더 많은 인력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 그런데 미전도지역 복음화를 위해 필요한 선교사 숫자는 약 35만 명으로 추산되는데,지금까지의 선교사수 증가율로 볼 때, 35만명을 더 확보하려면 무려 향후 500년이 더 걸린다고 한다. 이는 그동안 주로 신학교육을 받은 선교사들을 파송해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창의적 접근지역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없다.따라서 지금까지 쓰던 전통적인 방법을 대폭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 평신도선교사를 더욱이 창의적 접근지역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쓰던 전통적인 방법을 대폭 수정할 필요가 있다. 즉,평신도 선교사를 적극 발굴하여 전문인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지역에 가는 목회자들도 더 많이 나와야 하며,이때는 직업을 가지고 가야 한다.

셋째, 전인교육 (Whilistic Mission)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영적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육체적인 필요가 채워져야 할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특히 '10/40 창(Window)'지역에는 전 세계 빈민의 82%와 전세계 40개 저개발 국가 중 18개국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들은 식량난,문맹,보건 및 의료혜택의 미비 등으로 고통 가운데 있으면서, 구제 및 개발 분야에서 훈련된 전문인선교사를 통하지 않고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살다. 그냥 죽을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영혼들이 있다. 우리는 전문인선교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되,정의와 인간의 존엄성,그리고 의식주의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돌아봄으로써 그 사랑을 실천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마닐라선언문 21개 항의 고백 중 8항)

이처럼 전문인선교의 중요성이 높아가고 있는 반면, 선교계에서는 전문인선교의 개념 정리가 아직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혼돈되게 쓰여지고 있다. 그런데 전문인 선교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전략개발에 영향을 미치므로, 본고에서는 먼저 전문인 선교와 연관된 용어들과 개념들을 먼저 정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의에 따라 여러 가지 전문인선교 방법과 모델을 찾아보고 이의 장단점을 살펴보도록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가진 과제와 전망을 제시해 보면서, 한국교회가 전문인선교 분야에서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본 발제안은 다음과 같은 전제를 갖고 있다.
첫째, 전문인선교를 선교전략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먼저, 전문인선교란 용어 이해도 단어 자체의 의미보다는 전략적 관점에서 역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전문인선교가 세계 모든 지역에서 다 필요하지만,여기서는 전문인선교가 특히 전략적으로 필요한 창의적 접근지역에서의 전문인선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둘째,전문인선교를 목표지향적 관점에서 다루기도 한다. 즉, 세계복음화라는 지상과제 완수를 위해 교회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평신도의 선교사 자격에 대한 근자의 논쟁을 뛰어넘어 평신도가 선교에 의도적으로 동원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하고자 한다.실제로 전세계적으로 평신도 선교가 적극 활용되고 있고,더욱 증가하고 있는상황이다.

2. 전문인선교사란 누구인가?

요즈음 "전문인선교"란 용어가 널리 통용되고 있는 반면,이에 대한 개념이 전통적으로 정리되지 않아서 다소 혼돈이 있고 강조점도 달라서 인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같은 단어도 약간씩 달리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재 가장 자주 쓰여지고 있는 몇몇 용어들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A.텐트메이커(Tentmaker)

이 단어는 사도행전 18:3에서 나온 말로서, 사도 바울이 천막(Tent,성경에서 '장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복음을 전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데 이 단어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아직 정리도 되지 않는 상태여서, 아직까지 유사 성경적.(Pseudo Biblcal)개념으로 여겨지고 있다(Lesley Francis)또한 영어 표현도'Lay pastor','Non-professional missionary','Lay apostolate' 'Self-supportiong cross-cultural witness','Ambassador for Christ without portfolio','Unofficial missionary' 등 다양하게 쓰여지고 있다.

이처럼 '텐트메이커'방식의 선교를 전부터 시도해 온 서양에서도 아직까지 이 단어에 대해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한 상황 가운데,국내에서는 이것을 네 가지 단어로 번역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에 네 가지 단어 역시 서로 약간씩 다른 뜻을 갖고 있다.

B.직업선교사

이 용어는 선교사가 두개의 직업,즉 세속적인 직업과 선교사 직분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영어 표현으로는 일반직업과 함께 선교사역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Bivocational missionary'라는 단어로 표기하기도 한다(데쓰나오 야마모리,God's New Envoys). 이 단어는 선교사가 직업의 전문성과 선교사로서의 전문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C. 자비량 선교사

이 단어는 '텐트메이커'의 또 다른 표현인 'Self-supportiong missionary' 를 그대로 번역한 말이다. 이 말은 바울이 '텐트메이커'로서 자신의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가면서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정의된 말로 볼 수 있다. 또한 이 용어는 주로 크리스티 윌슨(Christy Wilson)이 '텐트메이커'라는 단어와 항상 병용하여 쓰고 있기도 하다(그의 책,[현대의 자비량선교사들]-)

그러나 '텐트메이커'라고 해서 사실 외부의 재정적 도움이 전혀 필요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창의적 접근지역에 속한 많은 국가들의 경우, 이들 나라에서 전적인 자비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텐트메이커'란 말 속에 자비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역자에 따라서는 전적인 자급이 가능한 경우가 있겠지만,혹은 일부나 전부를 후원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텐트메이커'란 말 속에는 경제적인 필요의 일부나 전부를 자비량하는 개념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텐트 메이커'가 반드시 '자비량선교사'는 아닌 것이다. 실제로 바울도 항상 자비량한 것은 아니었으며, 몇몇 경우 외에는 전적인 후원에 의존하여 활동하였다.

D.평신도선교사 (Lay missionary)

'텐트메이커'를 평신도선교사로 번역하고 있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또한 실제 평신도 신분으로 선교사가 되는 경우를 가리키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Ruth Siemens,Don Hamilton,Jim Chew). 이는 신분상 목회자 선교사와 대조된다. 그러나 만약 목회자가 목회자 신분으로 갈 수 없는 선교지역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간다면, '텐트메이커'로 부를 수 없겠는가? 따라서 평신도가 선교를 위한 텐트메이커가 될 수 있지만, 텐트메이커가 반드시 평신도선교사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E.전문인선교사

이 용어가 국내에서 언제부터 쓰여지기 시작했는지 분명치 않다. 다만, 선교한국대회나 다른 선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쓰여져왔고, 몇몇 문서에서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이 단어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협의의 정의 (문자적 의미)

먼저 이 용어를 단어별로 살펴보자. '전문인'이란 단어는 국어사전에 나와 있지 않다.대신 '전문가'혹은 '전문직'이란 말은 있다. 그런데 '전문인'이란 말은 영어로 'Professional'이란 단어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전문가'란 단어와 유사한 의미로 쓰고 있는 것을 본다. 영어로 'Professional Missionary'란 말이 있으나,이것은 오히려 다른 직업이 없이 전적으로 선교하는 소위 전임 선교사를 지칭한다.

그런데,본래'전문가'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어떤 특정한 부분을 오로지 연구 담당하며 특히 그 부분에 정통한 사람'이란 뜻이다.([엣센스 국어사전],이희승 감수,민중서림,p.1873).따라서 '전문인선교사'라고 할 때,문자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면,'어떤 특정한 부분에 정통한 기술이나 자격을 가지고 있는 선교사'란 의미이다. 그리고 그는 단어의 뜻 그대로 타문화권에서 자신의 기술이나 자격을 십분 활용하여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2. 광야의 정의(선교전략적 의미)

만약 앞에서 말한 협의의 전문인선교사처럼 어떤 전문적 기술이나 자격이 없는 경우에는 전문인선교사가 될 수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목회자이거나 또는 목회자는 아니지만 전도와 제자훈련 등에 상당한 경험이 있어서 교회개척능력이 있는 사람이 전문기술이 없기 때문에 전문인선교사가 될 수 없겠는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전문인이 아닐지라도 선교전략적인 측면에서 전문인선교사를 재정의할 필요를 느낀다. 즉,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전문인선교사이다. 이 경우는 비록 어떤 분야에 전문인은 아니지만 '신분상 전문인'인 경우도 전문인선교사의 범주에 넣는 것이다. 실제로 전문인이 아니거나 특정 분야에 깊은 지식이나 경험이 없더라도,대신 전도와 양육 등 교회개척에은사와 많은 경험이 있을 경우, 선교사 신분으로 가지고 가서 선교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선교전략적인 필요와 그 효과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전문인선교사라는 용어 안에는 직업선교사,평신도 선교사,자비량선교사의 뜻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텐트메이커'를 우리 말로 옮길 때 '전문인선교사'로 번역하는 것이 가장 원뜻에 가까운 셈이 되는 것이다.

이상의 사실들에 근거사여 전문인선교란 개념은,어떤 특정한 분야에 전문가로서, 혹은 신분상 전문가의 형태를 띠고, 타문화권에 거주하면서 복음을 전파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발제자는 전문인선교를 정의하는 데 있어 상기의 개념과도 상통하면서, 1987년 빌리그래함 센타에서 내린 정의이며,지난 1994년 USAT(미국전문인선교협의회)가 채택한 다음의 것을 전문인선교의 정의로 받아들이고 싶다. "전문인선교사는 자신의 기술이나 전문성을 소유하고 타문화권에서 접근하여 거주하면서 현지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삼는데 최우선권을 두며, 가능한 곳에서는 교회를 개척하고 견고하게 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다."

3. 전문인선교의 방법과 모델

A.효과적인 전문인선교 사역을 위한 환경

1.외부적 환경:현지인들의 신뢰감

전문인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거주하는 이유가 현지인의 눈에 타당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신감 때문에 장기 체류에 안정감이 없어지고 결국 효율적으로 사역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K전문인 선교사는 C국의 U미전도종족을 선교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자기가 가진 화공기술이 현지에 들어가는데 적절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결국 현지에 맞는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여 필요한 훈련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어떤 지역에 갈 때, 선교사가 가진 직업이 현지인의 입장에서 신뢰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2. 사역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가?

현지인들에게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직업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직업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사역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복음의 열매를 얻기가 어렵다. 중동 E국의 Y선교사는 월 5천불의 보수를 받는 현지 정부가 운영하는 회사에 의도적으로 취업했다. 그러나 일주일에 40시간의 직장일 때문에 사역할 기회를 얻지 못해 고민에 빠져 있다. 한편, 사역에만 너무 시간을 쏟으면 직업을 유지하기 어렵다. 아시아 I국에 취업한 P선교사는 너무 사역에만 관심을 쏟은 나머지 기업주로 부터 해고를 당해야만 했다. 이처럼 전문인선교사는 직업 수행과 사역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여, 사역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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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역을           9                        ㅣ     사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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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7                        ㅣ
 수준             6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ㅣ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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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의 타당성 수준(신뢰감)
                   * Jonathan Cortes,[열방을 향하여],GMF출판부,p.82
B.전문인선교의 유형과 장단점

전문인선교에는 다양한 통로가 있다. 그리고 나라와 지역마다 기회의 종류가 모두 다르다. 예로,어떤 나라에서 첨단분야의 기술자나 의료요원 등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조건 외부의 전문인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어떤 직업을 가지고 해당 지역에 가기 전에,현지상황을 면밀히 조사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래에서 몇몇 대표적인 전문인선교의 유형과 모델들 및 그 장단점을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1. 피고용인

이것은 현지의 기업이나 기관,혹은 국내의 해외진출, 회사나 기관 등지에 고용되는 경우이다. 이는 계약근로자,기술자,각종 전문직 피고용인들로서,중간관리자,외교관,의료인,교수,교사,언론인,작가,비서,연구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경우,직업을 통한 현지인의 신뢰감을 획득할 수 있고, 자비량,주택과 자녀교육의 혜택,직업을 통한 전도의 기회 등 여러 장점이 있다. 그러나,최대의 단점은 일을 우선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때로 사역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를 얻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사역을 위한 도구인 언어연수나 문화습득의 기회가 쉽지 않으며,어떤 경우 결국 일만 하면서 거주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2. 회사의 파견단

이것은 국내의 회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인력을 파견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현지에서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탁월한 일처리 기술이 요망된다. 이 경우 장단점은 상기의 피고용인과 유사하나,자기 시간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역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때 기독인 실업인이 회사명의를 활용하여 목회자와 평신도를 전문인선교사로 파송하여 전적으로 선교사역에만 종사하도록 도울 수도 있다.

3.사업가

전문인선교사가 소규모 사업을 직접하는 경우와 기독인 실업인이 회사나 공장을 설립하여 전문인선교사를 파송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는 크고 작은 사업이 모두 해당되지만,소규모의 사업이 재정과 경영면에서 부담이 적어 효과적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수출/입 업무,사업자문,소규모 제조업 등이다. 경우에 따라 사설학원도 운영할 수 있다. 이 방법은 현지인들의 신뢰감 획득이나 사역을 위한 시간과 에너지 확보 면에서 대단히 유리하다. 또한 소규모사업의 장점은 현지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복음을 전하거나,외부활동을 위한 베이스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현지인들이 개종할 경우,기술 및 경영지도를 통해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양성할 수도 있고,사역에 너무 몰두하여 사업체가 존폐의 위기를 맞아 사역베이스를 상실할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사업과 사역의 균형을 잘 맞출 경우 많은 영적열매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서양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이것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사업수완이나 무역기술을 가지고 사업에 집중하는 사람들과 반면 사역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한팀으로 일할 필요가 있고, 충분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기독실업인들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4.구호 및 개발

구호 및 개발은 전통적 선교사가 들어가기 어려운 종족집단 내에서 회심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풍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5억 이상의 인류가 현재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굶주림 가운데 있으며, 각종 자연재해,전쟁,질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 이런 지역에 성숙한 전문기술을 가진 전문인선교사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행동으로 보임으로써,대부분이 반기독교적인 현지 관리들의 존경을 받고 좋은 복음사역의 결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구호 및 개발 사역은 사역주체가 기독교단체라는 사실이 미리 알려지더라도 합법적이고 안정되게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대정부 관계와 모금 및 재정관리면에서 항상 씨름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C.제안 모델:팀 선교

여기서 위의 4가지 유형 중 어느 형태이건 한 개인이 직업과 사역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복음의 열매를 맺는 것은 간단치 않다. 그러나,만일 팀으로 활동하면서 팀단위로 직업과 사역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어렵지 않다. 즉, 목회자와 평신도가 한 팀이 되어 활동할 때 유리한 점이 대단히 많다. 이럴 경우, 평신도는 직업에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목회자의 신분확보 및 정착을 도울 수 있고,동시에 목회자는 평신도의 직업으로 인해 소요되는 시간만큼 사역면에서 보충해 줄 수가 있게 된다. 따라서 동일한 팀 내에서 어떤 구성원(평신도 전문인)이 직업과 전도에 각각 시간과 에너지를 70:30으로 투자한다면, 다른 구성원(목회자,혹은 전적인 목회사역만 한다면)은 30:70으로 시간을 사용하면서 직업과 사역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4. 성공적인 전문인선교의 조건

기존의 선교방식으로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전문인 선교를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사역을 위해서 주목해야 할 다음의 3가지 요소가 있다. 여기서는 야마모리가 제시한 3가지 조건,우수한 조직(Superior Structure),우수한 전략(Superior Structure),우수한 전략(Superior Personnel)을 들어보기로 한다.

A.우수한 조직

창의적 접근지역에서의 전문인선교를 수행하는 데에는 기존 개방지역 선교를 위한 조직과는 다른 성격의 조직을 필요로 한다. 즉, 입국 및 정착,보안,자녀교육,목회적 돌봄 등 각종 정책 및 전략에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위기관리 등 선교지의 급변하는 상황에 기동성 있고 융통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단점을 극복할 효율성 높은 조직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B. 우수한 인력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일할 선교사 선발에는 특히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즉, 신분상 보안 유지를 위한 민감함, 열악한 주위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를 관리할 능력, 치열한 영적전투를 이길 높은 영성,기독교에 적대적인 주위 사람들과 교제를 통한 전도 능력 등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동시에, 선발된 인력을 사역적 측면에서 창조적인 방법으로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 닫힌 지역은 우리나라나 다른 기존 교회들이 있는 지역처럼 기존 신자를 대상으로 목회할 수 있는 대상들이 전혀 혹은 거의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교지에 가기 전에 기존 신자들보다 불신자를 대상으로 전도하고 양육하는 경험을 해 볼 필요가 있다.

5. 전문인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과제와 전망

A. 전문인선교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

한국교회 사이에 선교참여 교회가 약 10%가 채 안된다는 다소 비관적인 비공식 통계994.5 선교훈련자 세미나)를 볼 때, 전무인 선교에 대한 인식은 더욱 낮을 것이다. 따라서 전문인선교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현재 홍보작업의 일환으로 KAT(Korea Association of Tentmakers,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에서 매년 10월경에 전문인선교대회를 개최 중이나,현재는 몇몇 선교단체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 영향력이 아직 미약하다. 따라서 이제부터 교단(선교부)과 함께 연합하여 이 사역을 적극 실시해 나가야 되리라고 본다.

B.평신도 전문인선교사 발굴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국교회의 약 1,000만 성도 중 해외선교는 약 3,600명과 국내 목회자를 제외하면 아직도 수많은 평신도선교사 자원들이 묻혀 있는 셈이다. 따라서 세계선교에 있어서의 평신도선교사의 위치를 재확인하고,이들을 전문인선교사로 길러내야 한다. 특히 평신도선교사는 선교에 관심이 있어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평신도라는 이유로 후원자 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이들을 기도와 재정적으로 후원할 필요가 있다.

현재 많은 평신도들이 국내에서의 다양한 직종을 활용하여 해외에 전문인선교사로 나가서 활동하고 있다. 교수,교사,농업기술자,컴퓨터 전문가,의료인,스포츠인,유학생,외교관,여행사 직원,기능인 등으로 나갔으며,KOICA(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파송된 경우도 있다. 앞으로도 이 방면의 사람들이 계속 나가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비즈니스를 통한 평신도선교사를 적극 양성,파송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로는,1)해외 진출 한국기업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상당수의 기업을 기독교인이 운영하고 있으므로 선교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고,비록 비기독교적 기업이라 해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2)비기독교인들의 해외근무 기피경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헌신한 기독교인에게 많은 해외파견의 기회가 주어져 있다.3) 비즈니스 선교의 기회는 지역과 업종 선택의 면에서 훨씬 다양하고 그 난이도도 낮은 편이다.

C. 전문인선교 훈련과정의 개발

평신도선교사의 경우 전문기술을 가지고 현지에 가서 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교훈련을 소홀하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평신도선교사는 직업과 선교의 두 가지 일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전통적 선교사보다 더 잘 훈련받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직업을 갖고 있으므로,가진 직업을 포기하기 않고 계속 훈련받을 수 있는 적절한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GPTI(한국전문인선교훈련원)의 경우 4년 전에 시작하여 양질의 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나, 늘어나는 훈련 희망자들을 다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런 전문적인 평신도 훈련기관을 육성 지원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을 훈련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훈련없이 내보낼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목회자가 창의적 접근지역에 전문인선교사로 갈 경우, 가질 직업의 종류에 따라 최소 3개월 이상의 직업훈련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선교지에서 신분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전도대상자 접촉에 유리하다.

D.전문인선교 관리 시스템개발

전문인선교사가 가야 할 지역은 선교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창의적 접근지역이다. 따라서 신분과 활동의 보안, 통신,스트레스,자녀교육,목회적 돌봄(Pastoral Care) 등에서 개방된 선교지역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현지 정착과 장기적 사역, 열매 기대 면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별도의 전문화된 관리체제가 필요하다.

교단(선교부)의 경우, 별도의 관리시스템을 세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미국의 교단들 중에 전문인선교부("Tentmaking Department')를 둔 경우도 있다. 미국 남침례회(Southen Baptist)의 경우,해외선교부 외에 별도로 CSI란 부서를 두어 창의적 접근지역 선교를 관장케 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전문인선교 기관을 지원 육성하여 이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 이런 기관들에게 교단과 교회가 지원하여 보다 전문화시켜 동반자로서 함께 일함으로 선교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 전문인선교 발전을 위한 교단(선교부)-선교단체간 협력의 장 마련

현재 국내의 대부분의 전문인선교 단체들이 KAT(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를 조직하여 회지 발행, 세미나와 대회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자체 전문성을 높여 가는 한편,전문인선교의 필요성 등을 교회에 알리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KAT 활동의 중요성에 비추어 교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미미하다. 따라서 전문인선교의 발전 차원에서 교단도 적극 이 일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

6. 결론

전문인선교는 단순한 시대적 필요와 전략차원을 넘어 세계복음화의 성패와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전문인선교 없이 세계인구 57억 중 1/3이 넘는 20억의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앞에 우리 한국교회는 현재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첫째, 국제화 내지 세계화 시대를 맞아 여행의 자유화와 더불어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특히 이전에는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창의적 접근지역에 선교하러 갈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둘째, 최근 각종 선교대회마다 선교사로, 특히 전문인선교사로서 창의적 접근 지역으로 나가기 원하는 헌신자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선교사후보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후보자를 잘 훈련시키고, 적절하게 배치할 선교지역 선택에 점차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셋째,한국기업들이 세계 곳곳으로,특히 이전에 갈 수 없었던 중국,인도차이나,기타 이슬람권 등 창의적 접근지역 국가들에 계속 진출하고 있어서 전문인선교의 좋은 통로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창의적 접근지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한국교회 앞에 활짝 열려저 있다. 그러나 언제 이 지역이 또다시 닫힐지 모른다. 실제 그런 조짐이 있는 국가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우리가 가진 기도의 능력과 인적자원과 물질을 최대한 동원하여 세계선교의 남은 최대과업인 20억의 미전도종족들을 복음화하는 일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