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와 선교사간의 협력방안


선교 2세기를 맞이한 한국 교회는 질량면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성장함에 따라서 선교사역 또한 '80년 이후 10여년간 교단 별, 선교기관 별,선교 단체 별,또는 지역교회 별로 너나 할 것 없이 파송하다. 보니 수적으로 천여명의 선교사들이 국외에서 활동하기에 이르렀다. 실로 놀라운 성장이요 축복이다.

주 예수께서 지상의 임무를 마치시고 승천 직전에 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8-20)라고 명하신 주의 지상명령을 성실하게 준행하고 있음에 감사한다. 그러나 선교 기관이나 단체나 교회들이 선교사를 파송하기 이전에 상호 협력이나 보완이나 이해나 고려 상황 등을 심중히 연구 검토없이 개별적으로 파송하다 보니 피선교지에 도착한 이후에 오는 후유증이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교기관이나 단체들 그리고 교단 별, 선교 전략과 정책의 차이와,협력없이 피 선교지에 도착한 선교사 간의 갈등과 불협화음이 선교사 수에 비례하여 고조되어 왔다. 어떤 선교지역에서는 한국 선교사들의 철수론과 무용론까지 거론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선교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을만큼 복잡한 선교 현장을 교통 정리 차원에서 도와야 하겠다는 목적으로 얼마전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산하 선교분과 위원회 주관으로 각 교단의 선교 실무자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첫째 피 선교지의 교통정리 왜 필요한가?
한두 가정의 선교사들은 서로 의논하고 위로하며 격려하면서 갈등을 해소하여 갔으나 한두 가정이 20여 가정으로, 100여 가정으로 그보다 더 한 200여 가정이상의 선교사들이 같은 선교지역에서 사역한다면 같은 교단의 선교사들간에도 문제도 많은데 80여개의 선교단체들로 부터 파송받아 온 선교사들간의 갈등은 얼마나 많겠는가?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협력하고 저 선교사들을 파송 관리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었다. 실무자들의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비록 늦은 감이 있으나 선교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좋은 착상이며 뜻이라고 전제하고, 같은 피부와 색깔을 가진 한국인 선교사들의 소재마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피선교지의 현실을 감안 한다고면 국내의 각 교단과 선교단체 그리고 개 교회별로 파송된 선교사라 할지라도 같은 사명과 목적을 위해서 보냄을 받은 한국인 선교사인 고로 한 뜻,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인 선교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40개 교단과 7개 가맹기관이 연합된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의 선교분과 위원회에서 이러한 일을 자원하여 교통정리를 담당해 보겠다는 것이 첫째 이유요,둘째,이유로는 지난 90년도 부터 성공리에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이다. 이 운동은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산하 사회분과 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순수한 기독교 사랑의 실천운동의 일환이다. 이 운동이 작금 실효를 거두고 있으며, 국내지원으로 소년소녀 가장 돕기 사회복지단체 협력, 수재민들을 위해서 3분의 1을 북한 주민을 위해서 3분의 1을,베트남,필리핀,인도,방글라데시,캄보디아,몽골,사할린 동포를 위해 3분의 1의 사랑의 쌀을 보냈다.

그런데 근간 "파니투보 화산'폭발로 인해 207명의 사상자와 수천명의 이재민과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필리핀에 사랑의 쌀을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을 때에 막상 계획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유인즉 각계 각층의 선교단체와 기관으로부터 청원서가 왔는데 무려 아홉군데이니 어던 기관의 누구에게 보내야 합리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이다. 이런 일은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필리핀에 한인 선교회라는 협의체라도 있었다면,한인 선교사들의 위상도 정립하고 선교사역에 보람과 긍지도 가질 수 있을 것인데 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국제적인 적십사를 통해 전달하기로 결정하였으나 이러할 때에 선교협의체라고 있었더라면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서 선교활동에도 크게 유익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로는 화합과 화평을 도모하는 길이 될 것이다.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니라"(약3:18)고 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사람이 있으면 기도하고 두 사람이 있으면 토론하고 세 사람이 모이면 찬양한다는데 반대로 한국 사람은 한사람이면 잠을 자고 두 사람이면 다투고 세 사람이 모이면 분열한다는 웃지 못할 작태들이 피 선교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분쟁과 분열도 협의체 구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피차 이해와 화합으로 화평을 도모함으로써 선교활동을 보다 능력있게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결합은 힘을 준다 "(Union gives strength)라는 교훈처럼 한 사람은 약하나 결합은 강한 힘을 주게 될 것이다.
둘째 교파를 초월한 선교연합체 구성이다.
각 교단의 선교 실무 책임자들의 회의에서 의결한 두번째 결론이 선교사를 보내는 국내교회와 선교단체들의 협동과 연합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교지의 선교사들 사이에 협력이 중요한 만큼 국내교회와 각 선교단체와 후원단체들의 협동정신과 규합이 선결 요건이다. 효과적인 세계 선교를 위해서 교파를 초월한 개신교단의 협력과 연합전선이 필요하다. 이제는 특정 교파를 인식하거나 보수 개혁 혁신을 논박하는 시대는 초월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세계선교의 활성화를 위해서 국내에 있는 모든 선교단체들이 연합하여 가능한한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할 때이다. 따라서 국내에 있는 선교단체들을 찾아야 보아야 하겠다. 한국교회의 성장과 더불어 선교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자연 발생적으로 설립되기도 하고 조직과 활동면에서 상당한 규모로 발전한 선교 단체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선교단체들은 쉽게 찾을 수 있었으나 성도들이 모여서 설립한 선교회나 군소교단의 선교회는 찾기 힘이 들었다. 또 선교 사역의 범위나 활동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명칭들도 헤일 수 없이 많고 다양하였다. 지명 인명 성구들 여러 종류의 선교회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각 교단의 해외 선교부를 비롯하여 국내의 여러 선교단체로부터 선교사를 국외로 보내고 있다.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을 통해서 해외에 파송된 국제적인 선교회도 많다.여기에 대별하면 AIM(아프리카 내지 선교회:650명) CCC 대학생 선교회:600명) CMA(기독교 선교연맹:960명) NAV(네비게이토:2,655명) OM(외항선교회:1,700명) OMF(동양선교회:996명) SIM(에스아엘 국제서교회:981명) WBT(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4,826명) WEC(웩 국제 선교회:1,059명)을 들 수 있으며 (괄호안의 숫자는 현재 파송된 선교사수)국내의 선교부로는 KIM(국제선교협력기구),그루터기 선교회, 기독교 복음선교회,동양 선교회,북방선교회,북한 선교회,안데스선교회,아마죤 선교회,온누리 선교회,한국컴퓨터선교회,한국외항선교회,러시아선교회,지구촌 선교회,직장 선교회, 한사랑 선교회, 횃불선교회, 불교원 선교회, 회교권 선교회,힌두권 선교회, 베트남 선교회 등과 성경에 나타난 지명이나 성구를 선교회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갈보리 선교회, 갈릴리 선교회, 구브로 선교회,누가선교회,다윗 선교회,드보리 선교회,루디아 선교회,마르다 선교회,마리아 선교회,밀알선교회, 만나 선교회, 바울 선교회,베데스타 선교회,베다니 선교회,베드로 선교회,사마리아 선교회,소아시아 선교회,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요나 선교회, 요한 선교회,임마누엘 선교회, 한나 선교회,할렐루야 선교회 및 호산나 선교회 등 부르기 좋은 지명, 인명을 표절하여 만든 선교회들이다.

셋째 선교단체 연합의 장,단점.
선교사들이 왜 한국교회내의 교단 선교부 소속으로 파송되는 것 보다 AIM, SIM,WEC,OMF와 같은 국제적인 큰 선교단체 소속으로 파송 받기를 선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제적인 큰 선교단체들은 역사가 길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듣고,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것이고, 또 조직,관리 및 감독 체계가 합리적이며, 활동 사역이나 지원 체제도 보다 훌륭하고 시설도 우수 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선교사로서의 자기 발전을 위한 안식년 선용도 고려 사항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곧 쉽게 유학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 아니냐는 기대에서 비롯 될 것이다. 그 다음은 비교적 규모가 큰 선교단체나 국내 굴지의 교단 선교부 소속으로 파송 받기를 선호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군소교단이나 적은 선교 단체나 후원 기관에서 보냄을 받은 선교사는 소외되고 위축된 상황에서 외롭게 사역할 것이 분명한데,피 선교지에서 한인 선교사들 간에 대화의 단절을 생각해 보자. 선교사가 처음 당하는 문화적 충격, 즉 언어의 차이가 기후의 적응 종교상의 갈등, 사상적 배타주의 속에서 당하는 고통, 거기에 한인 선교사들 간 대화의 단절! 이는 겪어 보지 못한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피 선교지의 선교사들이 교파 간, 선교단체 간 후원 기관의 개별 정책과 행동으로 인해서 긴장과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을 윌는 슬픈 소식이라고만 체념한 체 듣고만 있을 때냐! 초창기 우리는 미국 카나다 및 호주 장로교회가 각각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했다. 그러나 선교사의 증가와 함께 선교사역에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들은 재빨리 회의를 열어 선교사역을 위한 지역 분할제를 채택 운영함으로써 갈등과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고 교회를 설립하였던 역사적 산 교훈을 거울로 삼아야 하겠다.

아울러 피 선교지 교회들이 주 안에서 온전하게 성장하여 갈 수 있도록 일원화된 세계선교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고 본다. 선교지 선정, 선교사 선발, 선교 훈련, 임명, 선교비 수금, 송금,관리,감독,안식년 문제, 자녀교육 보혐, 병고, 사고 및 은퇴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교사 업무 규정도 가급적 일원화하여 간다면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며,육체적,정신적 위안도 교육적,기술적 좋은 경험도 얻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00지역에서 사역사는 선교사들의 분쟁을 수습하려고 갔었다. 몇부럭 오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를 두고 두 선교사가 같은 시내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곳에 온 이래 두 선교사는 한 번도 서로의 집을 방문한 적이 없단다. 문제가 간단하지 않음을 직감하고 심층적인 상담을 실시 한 결과 선배 우월감,자존심 그리고 후원단체의 고집이었다.

처음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선교의 영역을 넓혀온 선배 선교사는 후배 선교사에게 시골의 한적한 도도시에 가서 정착할 것을 종용했으나 후배 선교사는 이를 어기고 선배가 있는 같은 도시에 선교의 터전을 마련하게 되자 서로 비방하며 긴장과 갈등 속에서 선교사역에 힘쓰고 있어서 보고 듣는 이 요인은 후배 선교사를 후원하는 선교 단체였다. 우리는 크고 후원도 잘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파송한 선교사가 왜, 시골로 가야만 하느냐? 이 후원단체의 강한의지가 수도를 떠날 수 없었고, 선배 선교사의 지도와 사랑을 받지 못한채,기나긴 나날을 서로 비방하며 분쟁하는 희생을 자초했고, 선배는 이해와 아량으로 후배 선교사를 포용하지 못한채 나는 선배인데라는 자존심과 자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편 00선교지역은 선교사간의 긴 갈등과 분쟁의 연속으로 선교부실무자들을 불편하게 했던 지역이었으나 근간 부분적이나마 선교사들이 협의체를 만들어서 주안에서 합동,통합, 고신, 기장 및 CCC 소속 선교사들이 연합하여 선교사역에 매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은 선교 2세기를 맞는 한국교회의 선교 역사상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선교의 열매로 평가해야 하겠다.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40개 교단과 7개의 기관이 연합한 한국기독교 총연합회를 세우시고 그 산하에 7개 분과위원회를 두사, 한국의 복음화와 세계 선교사업을 담당하게 하신 목적과 사명에 따라서 국내외에 산재하여 세계 선교에 헌신 봉사하는 선교하는 교단 선교 단체 후원 기관 및 지원 교회와 지금도 세계 복음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1천여명의 한국선교사들의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서 적으나마 도움이 되어 보고자 국내외에 유기적 협력기구인 세계선교 협의체를 구성, 협력하고자 한다.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요일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