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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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남편

(벧전 3:1)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고전7:16
(벧전 3:2)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벧전 3:3)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벧전 3:4)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벧전 3:5)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벧전 3:6)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너희는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 그의 딸이 된 것이니라
(벧전 3:7) ○남편들아 이와 같이 1)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출2:17

선을 위한 고난

(벧전 3: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벧전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3:10) 그러므로 ㄱ)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시 34:12 이하
(벧전 3: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벧전 3: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벧전 3:13) ○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잠11:27, 눅10:42, 롬12:9, 3John11
(벧전 3:14)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벧전 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 3:17)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벧전 3:18)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2)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벧전 3:19)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벧전 3: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벧전 3:21)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3)표니 곧 4)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
(벧전 3:22)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1. 또는 그 아내를 더 연약한 그릇 같이 여겨 지식을 따라 동거하고 또 생명의 은혜를 2. 어떤 사본에, 고난을 받으사 3. 또는 실체 4. 헬, 또는 침례

3:1-12 남편과 아내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부부의 도리에 대한 것은 대단히 절실한 것이었다. 그래서 바울도 여러번에 걸쳐서 부부의 도리에 대해서 언급했다(고전7:1-7, 10-17, 엡5:21-33, 골3:18-19, 딛2:4-8).

바클레이(W. Barclay)는 이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고대 문명 세계의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권리가 전혀 없었으며 하나의 물건이었다. 헬라 문명 사회에서도 아내의 의무란 집에서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뿐이었다. 이러한 여성에 대한 지위는 로마도 마찬가지였다. 법률상 여성은 어린아이와 같은 상태였다. 전형적인 고대 로마의 감찰관인 카토(Cato)는, '만일 네가 부정한 행위를 하는 아내를 붙잡게 된다면, 너는 재판을 거치지 않고 그녀를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라고 썼다. 고대 문명사회의 모든 것은 여자는 자신을 위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베드로의 권면을 이해해야 한다.

1절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이는 혹 도를 순종치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 함이니 아내가 남편에게 순복해야하는 이유는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tw'/ lovgw/(토 로고)에는 관사가 붙어 있어 복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lovgou(로구)는 아내들의 말을 가리킨다. 즉 아내의 말로 복음이 전해지기 보다는 아내의 행위로 복음이 전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얻게 하려 함이니 kerdhqhvsontai(케르데데손타이)는 kevrdo"(켈도스)에서 유래된 용어로 '하나님과 주께 영광을 위하여 이익이 되게 하다'는 뜻이다.

2절 너희의 두려워하며 ejn fovbw/(엔 포보) "두려움 속에서, 두려워하는 가운데서"로 남편에 대한 아내의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을 말한다.
정결한 행위를 봄이라 정결한 aJgnh;n(하그넨)은 "성스러운, 청결한"으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재물이나,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한 청결함을 말한다. 바울은 이 용어를 사용하여 고전11:2에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라고 했다.

3절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단장' kovsmo"(코스모스) "장식, 정돈, 꾸밈"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세상'을 말한다. 아울러 이 말은 외모에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세상 적인 것으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

4절 오직 오직 ajll!(알라) "다른 것들, 그러나"로 앞절과 대조하고 있다.
마음에 숨은 사람을(oJ krupto;" th'" kardiva" a[nqrwpo") 마음이 감추어진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이 말을 바울서신에서는 '속 사람'(롬7:22, 고후4:16, 엡3:16)으로 표현했다.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썩지 아니할 것' ejn tw'/ ajfqavrtw/(엔 토 아프다르토)은 본서의 독특한 용법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받은 여인에게 적용한 표현이다(1:4, 18, 23). 이러한 여인은 온유하여 마음의 동요을 일으키지 않으며 타인에 의해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는 여인으로 남편을 잘 보필하고 있음을 말한다.

5절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구체적으로 구약의 여인들을 실례로 들어 설명해 보이고 있다. '거룩한' a{giai(하기아이)는 '거룩한 선지자'들을 말할 때 사용된 용어이다(눅1:70, 행3:21). 또한 엡3:5 '사도'로 막8:38 '천사'로도 사용되었다.
부녀들도 gunai'ke"(귀나이케스)로 복수로 표현했다. 그러나 다음절에서 '사라'만을 언급했는데, 유대 전승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아내인 사라, 리브가, 라헬레아가 족장으로 나타나 본 절은 이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단장의 의미를 '순복함'으로 바꾸고 있다. '단장하다' ejkovsmoun(에코스문)는 미완료 과거형으로 '단장하곤 했다'로 3절의 '단장' kovsmo"(코스모스)와 대조되며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6절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복종한 것같이 너희가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함으로 그의 딸이 되었느니라 창18:12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라는 원래 아브라하므이 배다른 누이였는데(창20:12), 아브라함의 아내가 되어 그를 주라 부르며 순종하였다.
'딸' tevkna(테크나) "자녀, 어린이"를 말하는 것으로 모든 그리스도인을 말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모든 믿는 자의 아버지로 표현된 것처럼(롬4:11, 갈3:7) 아브라함에게 순종한 아내 사라는 모든 믿는 자의 어머니로 표현된다(갈4:22-31). 이사야 51:2절에서는 아브라함사라를 동일하게 유다의 부모로 기록하고 있다.

7절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이와 같이'는 1절과 똑같은 분사로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차별이 없음을 뜻한다. 당시의 이교도들이 아내를 무시하고 아무 권한도 없다고 생각한 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동거하고' sunoikou'nte"(쉬노이쿤테스)는 전반적인 부부 생활을 망라하는 말로 성행위에 대한 말이기도 하지만 여자의 육체적인 연약함을 돌보아야 하는 남편의 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저는 ...귀히 여기라'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첫째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이 말은 도덕적이나 지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인 연약함을 말한다. 둘째는 '생명의 유업을 함께 받을 자'이기 때문이다. 당시의 여자에게는 세상에서 아무 법적 권한이나 세속에 대한 상속도 이루어지지 않을 때 생명의 유업, 상속을 함께 받는 다는 베드로의 지적은 대단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8절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베드로는 2:18-3:7에 있는 명령으로 사용된 5개의 형용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5개의 형용사는 모두 동일하게 분사적인 용법을 취하고 있다.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oJmovfrone"(호모프로네스) "일치하는 마음"으로 이 단어는 성경 중에서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 않는 유일한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비그(C. Bigg)는 보다 자세히 설명하기를 '정서와 성향의 유사함을 표현하나 믿음과 소망의 공유를 포함한다'라고 했다.
체휼하며 sumpaqei'"(쉼파테이스) "동료의식"으로 함께 즐거워하며 함께 고난에 참예 하는 것을 뜻한다. 이 용어 역시 성경에서 이곳에서만 나타난다.
형제를 사랑하며 filavdelfoi(필라델포이) "형제 사랑"으로 형제 사랑을 말하는 fivlo"(필로스)와 "형제" ajdelfov"(아델포스)의 합성어로 이 단어 역시 이곳에서만 나타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애로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할 덕목이다(롬12:10, 살전4:9, 히13:1, 벧후1:7).
불쌍히 여기며 eu[splagcnoi(유스플랑크노이)는 eu\(좋은, 선량한)과 splavgcnon(스플랑크논) 인체의 '내장'을 뜻하는 단어의 합성어로 "상냥하고 다정한, 동정심 있는"것을 말한다. 에베소서 4:32에서 바울도 같은 용어로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겸손하며 tapeinovfrone"(타페이노프로네스)는 '형제사랑' fivlo"(필로스)와 frhvn(프흐렌) "감정, 정신, 지혜"로 예수님이 가지셨던 낮은 마음을 말한다(빌2:6-9, 골3:12). 겸손은 무능력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겸손해 지는 것이다.

9절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하심이라 이 교훈은 베드로가 예수님께 직접 들은 것을 기억하면서(마5:38, 눅6:27) 권면하는 것이다. 바울도 같은 교훈을 한적이 있다(롬12:14, 고전4:12, 살전5:15). 그리스도인은 자신에 대해서 악하게 굴거나 비방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복을 빌어줄 수 있도록 부름을 받았다. 이것은 주께서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불러주셨기 때문에 우리 또한 원수를 용서하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복을 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베드로는 이 권면에 시34:12-16을 자유롭게 인용하여 결론을 맺고있다.

10절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시34:12-16절을 베드로는 자유롬게 인용하면서 그 의미를 좀더 확대하고 있다. 즉 '생명과 좋은 날'을 종말론적으로 확대하고 '좋은 날'을 이 세상의 즐거움이 아니라 장차올 세상에 대해서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혀를 조심하여 악한 말을 하지 말 것을 권면 한다. 야고보도 이와 같은 당부를 한적이 있다(약3:6). '궤휼' dovlon(돌론) "교활, 술책, 기만"을 말하는 것으로 다름 사람을 속이거나 불이익을 당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11절 악에서 떠나 '떠나' ejkklinavtw(엨클리나토)는 ejk(에크) "...에게 속한, 원인"과 kopiavw(코피아오) "노동, 열심히 일하다, 피로를 느끼다"에서 유래한 말로 자신의 의지로 "돌아서라"는 뜻이다.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화평' zhthsavtw(제테사토)을 구하는 것은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팔 복중의 한 말씀이기도 하다(마5:9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바울롬12:18에서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고 했다.

12절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여기서 '주' kurivou(퀴리오)는 예수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이라기 보다는 구약의 인용이기 때문에 시34:15, 16 에서와 같이 '여호와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본다. '눈' ojfqalmoi;(옵달모이)은 자기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것으로(출2:25), '귀' w\ta(오타)는 자신의 백성들의 간구를 들으심을 말한다(출3:7).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주의 낯' kurivou ejpi;(퀴리오 에피)는 ejpi(에피)는 "...에 향하다"로 심판하시기 위해서 바라보고 계심을 말한다.

3:13-22 고난을 당하는 이유
13절 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열심' zhlwtai;(젤로타이)는(행21:20, 고전14:12에서는 '사모'로 번역되었다.) zhlow(젤로오) "뜨겁게 하다, 타는 듯 하다"에서 유래된 말이며 '해하리요' kakwvswn(카코손)은 kakov"(카코스)에서 유래한 말로 "무가치한, 해로운, 사악한"으로 '악하게 해를 끼치는'것을 말한다.

14절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마5: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를 반영한 것으로 세상에서 무익하게 고난을 받는 것에 비하면 의를 위해서 고난 받는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모른다.
저희의 두려워함을 두려워 말며 소동치 말고 사8:12의 '...그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를 자유롭게 인용한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환란이 있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에서 굳게 서있을 것을 권면 한다.

15절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본 절은 사8:13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로 너희의 두려워하며 놀랄 자를 삼으라'의 인용이다. 13절의 '주'는 여호와를 가리키는 것이나 여기서 '주'는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되었다. '거룩하게 하고' aJgiavsate(하기아사테) "거룩하게 하다, 성별하다"는 명령법 제일과거형으로 그리스도를 [거룩한 분으로 인정하라]는 뜻이다.

16절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선한' prau?thto"(프라우테토오스) "온유, 겸손, 동정심"으로 고전4:21, 고후10:1, 갈6:1, 엡4:2에서는 '온유'로 번역되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ejn Cristw'/(엔 크리스토)을 본서에서는 세 번 사용했는데(벧전5:10, 14)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모두 약 164회나 사용했다. '선행' ajgaqh;n(아가돈) "좋은, 은혜, 친절한 것"으로 '온유' prau?thto"(프라우테토오스)와 함께 사용되었다.
본 절을 표준새번역에서는 "그러나 온유와 두려움으로 답변하십시오. 선한 양심을 가지십시오. 그리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여러분의 선한 행실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비방한 그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번역했다.

17절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찐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본 절은 2:20절과 같은 구조의 문장으로 되어있다. 특히 선행과 악행을 비교함으로 악행을 한 자는 당연히 심판을 받아야하는 것, 그러나 선을 행하고도 고난을 받는 이들이 억울한 것 같은 것에 대해서 '하나님의 뜻' qevlhma(델레마) "목적, 선택, 결정, 기쁨"이라고 말하고 역시 악한 자들의 고난보다는 더욱 의미 있는 고난임을 강조하고 있다.

18절 그리스도께서도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죽으사'에 해당하는 단어가 '고난 당하였다' e[paqen(아파덴)와 어떤 사본에는(B,K,P) '죽으사' aJmartiw'n(아파타넨)로 나온다. 어떤 단어를 택하든 의미상 큰 차이는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셨기 때문이다. "죄를 위하여"는 속죄제의 희생을 말할 때 사용하는 어구이다(레5:7, 레6:20, 겔43:21).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심에도(사53:5-6, 11, 12) 불구하고 불의한 죄인들을 위해서 죽으신 것이다.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영육간에 이루어진 사건으로 여기서는 육신과 영을 대조하여 사용했는데 '육'과 '영'은 그리스도의 몸과 영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육'은 인간적인 생명의 영역에서, '영'은 부활하신 생명의 영역에서 말한 것이다.

19절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 본 절은 가장 난해한 구절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다음절과 함께 이해될 때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본문의 원문은 (ejn w|/ kai; toi'" ejn fulakh'/ pneuvmasin poreuqei;" ejkhvruxen,) 이다.
표준새번역은 '그는,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도 가셔서 선포하셨습니다.'로 현대인의성경은 '예수님은 갇혀있는 영들에게 가서 기쁜 소식을 전파하셨습니다'로 번역했다. 표준새번역이 원문에 제일 가깝게 번역되었다. 하지만 '옥'으로 번역된 fulakh'/(휠라케)는 "감옥, 감금, 갇혀있는"으로 현대인의 성경이 좀더 바르게 번역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옥'을 지옥의 옥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노아의 홍수 때 패역한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볼 때 오히려 이 세상에서 갇혀있는 자유롭지 못한 영혼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선재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서 당시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20절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 예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 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베드로가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1세기 때 묵시문학에는 노아의 홍수는 종말에 오는 심판의 예표로 종종 이용되곤 하였는데(마24:37-39, 벧후3:3-10) 신약시대에 와서는 노아 시대의 홍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로 비유된다(21절). 그래서 홍수 가운데 들어간 자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을 받은 의의 상징이었다(히11:7). 하나님은 방주를 예비할 동안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회개할 기회를 주셨지만(창6:3, 롬2:4, 벧후3:9) 그들은 방주에 들어가지 아니함으로 구원받을 기회를 저버렸다. 바로 이들은 순종치 아니한 자들이므로 베드로는 지금 복음에 순종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 "순종치 아니하던" ajpeiqhvsasin(아페이데사신) "불순종"은 원어의 같은 단어로 히3:18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뇨 곧 순종치 아니하던 자에게가 아니냐" 히11:31 "믿음으로 기생라합은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라고 했다.

21절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베드로는 노아의 가족을 구원한 물은 세례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본문은 단순한 예식 적인 세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에 동참하는 사람을 지칭하고 있다. 바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나아오는 것이 구원의 '표' ajntivtupon(안티튀폰) "일치하는, 상대"라고 한 것이다.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 세례의 본 뜻을 좀더 정확하게 이해시키기 위한 바울의 설명이다. 세례의 의미가 단순히 육체적인 더러움만을 씻기보다는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찾아가는 선한 양심, 즉 회개를 의미한 것이다(히10:22).

22절 저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하나님 다음의 자리임이 틀림없다. 하나님 우편은 우주의 지배자시요(빌2:9-10, 골1:18), 대제사장이시며(롬8:34-35, 38-39), 심판자로서의 영광과 존엄을 의미하는 것이다(고후5:10, 딤후4:1, 8).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저에게 순복하느니라 '천사, 권세들, 능력들'은 모두 강력한 힘을 지닌 영적 존재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약에서는 선한 천사(엡3:10, 골1:16, 2:10)와 악한천사(고전15:24, 엡6:12, 골2:15) 모두를 가리키며 이들 모두가 예수그리스도께 순복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며 악한 천사는 예수님의 재림 때 멸망할 것이다(벧전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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