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 올라가서 세 제자들 앞에서 변형되신 사건입니다. 오늘 말씀은 세 명의 수제자들을 높은 산에 데리고 올라 가셔서, 특별 교육을 시키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세 제자들 앞에서 찬란히 빛나는 모습으로 변형되심으로서 부활 후의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또한 모세와 엘리야가 제자들에게 나타나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성경에 약속된 메시야 사역임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셔서 완악한 제자들에게 "이는 내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오 늘 말씀을 통해서 영광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제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 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 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의 신앙고백을 들으신 후, 그리스도께서 고난받고 죽임을 당할 것과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자기들의 이 상과 꿈 때문에 이 말씀을 영접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제자들에게 메시야 사역을 가르치시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었으므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하여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르치 셨으며, 장차 영광 중에 재림하실 것을 가르치셨습니다(막 8:3138). 그리고 이제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하나님의 나라가 땅 끝까지 큰 권능으로 임하게 되는 것을 죽기 전에 볼 자들도 있다고 하셨습니다(9:1;비교. 행 1:8).
그로부터 엿새가 지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이 산은 헬몬산입니다. 헬몬산은 해발 2850m나 되는 높은 산으로 산봉우리에는 사시사철 흰 눈이 덮여 있었습니다. 이곳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삼사일 정도 남쪽으로 내려오면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헬몬산에 오르면 레바논과 다메섹 평야를 볼 수 있고, 두로와 갈멜산을 볼 수 있고, 갈릴리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홉제자들을 산기슭에 남겨 두고, 세 제자만 데리고 깊은 산 속으로 들어 가셨습니다(눅 9:28). 이는 이 수제자급 제자들에 특수 교육을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때도 이들만 데리고 가셨습니다. 이 세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는 권능을 가지신 분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막5:41-43).
그래서 메시야의 고난과 부활의 진리도 다른 제자들보다 받아들이기가 쉬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먼저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확실히 심고자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산 속에서 기도하실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2b절을 보십시오."저희 앞에서 변형 되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변형되셨습니다. 변형되셨다는 말은 애벌레가 나비로 탈바꿈을 하는것을 의미합니다. 애벌레는 나뭇잎에 붙어서 살 수 있는 형태의 육체 입니다. 그러나 나비는 공간 속을 마음껏 날아다닐 수 있는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육체입니다(롬 12:2; 고후 3:18). 이처럼 나비의 모습은 애벌레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나비의 영광과 애벌레의 영광은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애벌레의 생명이나 나비의 생명은 동일한 생명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도 땅에 발을 디디고 사는 낮은 몸을 벗으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살 수 있는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형되신 것입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셨을 때의 영광 스러운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을 때, 문을 잠가 놓아도 들어오시고 나가셨습니다(요 20:19). 또한 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거룩 한 천사들과 함께 오실 때의 영광스러운 모습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그 변형되신 모습이 어떠합니까?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심히 희어졌더라." 영광스러 운 광채가 그 몸에서 나와 옷까지도 심히 희게 빛이 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변형되신 모습은 제자들이 지금까지 보아 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지금까지 머리 둘 곳 없이 사시는 초라하고, 고생하시고, 연약한 육신을 가지신 모습만 보아 왔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고, 심히 놀랐을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왜 제자들 앞에서 변형되셨습니까? 이는 제자들에게 부활 신앙을 심어 주시기 위함입니다. 8:29에서 예수님께서 '인 자가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한다'고 했을 때 베드로와 제자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절대로 그런 일 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간했습니다. 예수님이 보실 때 이런 제자들의 근본 문제는 고난을 싫어해서라기보다 부활 신앙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철저한 실패요, 가장 큰 비극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을 믿지 못한 제자들로서는 도저히 예수님 의 고난과 죽으심을 현실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시면 복음 역사도 망하고, 자기들의 인생도 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제자들 앞에서 변형되심으로서 자신의 고난과 죽음후에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광스러운 승리와 부활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 사실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친히 변형되심으로써 최후 승리와 영광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도록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변형되신 모습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권능과 재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변화산 사건을 기억하면서 다음과 같이 간증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공교히 만든 이야기를 좇는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권능을 친히 본 자라(벧후 1:16)" 베드로는 이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의 부활의 권능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차 크신 권능으로 재림하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기쁨으로 십자가를 지고 순교의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사도 요한도 밧모섬에서 오른 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 것 같은 영광의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보았습니다(계 1:13-16). 이 승리의 주님을 확신했기 때문에 그는 모든 환난을 참고 고난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초대 교회 신자들이 원형 극장에서 사자의 밥이 되는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믿음의 순결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부활과 최후 승리에 대한 확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후 승리와 영광을 주실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할 때 우리는 슬픈 마음으로 주님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고난과 십자가를 기쁨으로 감당할 수 없고, 자신을 헌신하고 희생할 수도 없습니다. 자기 인생도 예수님과 같이 비참하게 끝나지 않을까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고난은 결코 고난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결코 죽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영광 스러운 부활에 이르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지만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장차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자기를 믿는 모든 신자들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아니라 영광 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입니다. 사망 권세를 파하시고, 승리하신 영광의 주님
이십니다. 크신 위엄과 영광으로 재림하사 모든 원수들을 멸하시고 영원히 왕노릇하실 만왕의 왕이십니다. 우리가 이 영광의 주, 승리의 주님을 확신하고, 주님을 따를 때 주님께서 반드시 승리를 주십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가 누릴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 (고후 4:7-10)."
사도 바울은 최후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불사조와 같은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바울은 자기도 장차
그리스도와 같이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형될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가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 3:21)"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신 그날에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낮은 몸을 예수님과 같은 영광스러운 몸의 형체로 변화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 승리의 주, 영광의 주 예수님을 확신할 때 우리는 현재의 고난을 믿음으로 기쁨으로 감당하고, 불사조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누가 나타났습니까? 4절을 보십시오."이때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저희에게 나타나 더불어 말씀하거늘" 이때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제자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예언자 중에서 최초의 위대한 선지자입니다. 또 모세는 율법의 대표자입니다. 율법과 선지자는 곧 구약 성경을 가리키는 말입니다(눅 24:44, 행 28:23; 롬3:21).
본문에는 이들이 예수님과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에 보면, 이들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에 대해 말씀했습니다(눅 9:31). "별세"라는 말은 Exodus라는 말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향하여 출발한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육신의 장막을 벗으시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영광스런 출발을 하시는 것입니다(요12:28).
하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엘리야와 모세를 보내셔서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시고, 죽임을 당하시는 것은 모세와 엘리야, 곧 율법과 선지자의 글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임을 시청각적으로 확실하게 가르쳐 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5절을 보십시오. "베드로가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초막을 짓는 일은 유대인들에게는 익숙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 40년 기억하며, 초막절 때마다 초막에 거했습니다. 또 귀한 하나님의 종을 대접하기 위해서도 초막을 지은 사람도 있었습니다(왕하 4:10). 베드로는 주 예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종 모세를 위하여, 또 엘리야를 위하여 초막을 짓자고 제안했습니다. 베드로의 제안은 참으로 엉뚱합니다. 그가 왜이런 제안을 했습니까? 6절을 보십시오. "이는 저가 심히 무서워함으로 저가 무슨 말을 할는지 알지 못함이더라." 저자는 베드로가 무서워 하다가 얼떨결에 한 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듯이 얼떨결에 한 말이 그 사람의 본심을 가장 잘 드러내 줍니다.
그러면 베드로의 본심이 무엇입니까? 베드로는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여기는 산 위에, 엘리야와 모세와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신 곳입니다. 이 곳은 영광만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이곳을 떠나기 싫었고, 이 순간이 영원히 붙잡고 싶 었습니다. 산 아래로 내려가기 싫었습니다. 산 아래는 많은 고난과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 아래는 문제 많은 양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그런 일은 생각만 해도 끔찍스러웠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었습니다. 베드로는 십자가 없이 그리스도와 영광을 누리기를 바랐습니다. 고난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도 십자가는 덜 지고 영광은 많이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분은 날카로운 말씀의 종이 되기는 원하면서 메시지 훈련은 받기 싫어 합니다. 또 위대한 목자가 되기는 원하면서 양을 치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은 요행 심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탕주의로 벼락부자가 되고 떼돈을 벌려고 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십자가가 없이는 영광의 면류관도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 중에는 자기는 십자가도 싫고 영광도 싫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고자 합니다. 소시민적으로 적당하게 살고자 합니다. 우리 중에도 개척 정신을 잃어버리고, 현상 유지에 만족하며, 하루하루 별 생각없이 목자 생활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덥지도 않고 차지 않는 미지근한 분들로서 하나님으로부터 토하여 내침을 당할 수밖에 없는 십자가의 원수들입니다(계 3:1516).
베드로가 이런 믿음 없는 말을 했을 때 어떤 일이 났습니까? 7절을 보십시오."마침 구름이 와서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구름이 저희를 덮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하심을 상징하는 말입니다(출33:9; 40:38). 제자들이 너무나 영적인 귀가 막혀 있었고, 인간적인 생각으로 꽉 차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셔서 제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구름 속에서 말씀하신 내용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로서 깊이 영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둘째, 저의 말을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들으라는 말은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이니까 제자들은 반드시 그분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기 생각을 부인하지 못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셔서 제자들의 영적인 무지와 교만을 꾸짖으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그러면 제자들이 들어야 할 예수님의 말은 무엇입니까?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곧 메시야 사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셔야 하는가, 왜 반드시 부활해야 하는지를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좇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이런 예수님의 말씀은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절대적인 자세로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때로는 예수님의 말씀이 심히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나보고만 자꾸 죽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난받고 죽는 길만이 내가 사는 길이라면 기꺼이 고난을 받고 죽어야 합니다. 어떤 목자님은 자기가 아주 강한 분이었습니다. 남에게 지고는 살맛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이분은 한 알의 밀알의 진리를 영접하고 주와 복음을 위하여 죽기를 결단했습니다.
그러나 날마다 마음속에서 살고 싶은 욕망이 끓어올라왔습니다. 그래서 기도실에 가서 일년 내내 "주님, 저를 죽여주십시오."하고 기도했습니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고, 밀알의 진리대로 살고자 투쟁했을 때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누구의 말을 듣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면 부처님의 제자가 됩니다. 공자님의 말씀을 들으면 공자의 제자가 됩니다. 김일성의 말을 들으면 김일성의 제자가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예수님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기로 결단한 후에도 계속해서 선배들 말을 듣고, 부모님 말을 듣습니다. 특히 귀가 얇은 분들은 예수님 말씀보다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잘 넘어갑니다. 그런데 이 사람 말 들으면 그 말이 옳은것 같고, 저 사람 말 들으면 그 말이 옳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사람들의 똘마니는 될 수 있어도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성경 말씀에 근거한 확고부동한 진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틀림없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을 심령 깊이 영접하고 놀랍게 변화되어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는 목자가 되었습니다. 특히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는 말씀을 영접하고 고난을 사랑하는 종이 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고난을 당한 양떼들에게 "오직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대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벧후 4:1314). 우리가 주님을 따르면서 고난을 받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고난을 사랑하는 자만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겠는가? 하나님께서 무엇을 더 기뻐하시는가? 성경 말씀에 무엇이라고 가르치시는가?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산에서 내려오실 때 제자들에게 무슨 경계의 말씀을 하셨습니까? 9절을 보십시오.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산 위에서 일어난 엄청난 사건을 목격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이 하나님처럼 섬기던 모세를 보았으며,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엘리야를 보았습니다. 그 뿐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영광 중에 임재 하시고, "이는 내 기뻐하는 자라.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는 책망을 하셨습니다. 이 음성은 베드로의 마음속에 평생 동안 남아 있었습니다(벧후 1:1718).
그러나 제자들은 그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의 의미를 확실히 깨닫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야 합니다. 그런 연후에야 그 때 보았던 사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의미를 확실히 깨닫기까지는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됩니다. 아마도 세 제자들은 그들이 체험한 신비로운 경험을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말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참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 제자들은 그때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살아나실 예수님을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저희가 이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두고, 서로 문의했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들은 이제서야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이제야 말씀을 붙들고 투쟁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제자들이 말씀을 붙들고 투쟁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당시 제자들은 부활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나 그리스도께서 왜 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납득이 안 갔습니다. 11절을 보십시오.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이 질문은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시면 그리스도께서 영광만 받으시면 될 텐데 어찌하여 자꾸 죽어야 한다고 하십니까?" 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어떻게 대답하셨습니까? 12절을 보십시오."엘리야가 과연 먼저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려니와 어찌하여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느냐?" 예수님은 엘리야가 모든 것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성경에 그리스도가 많은 고난과 멸시를 당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때 예수님께서는 시편 22편이나 이사야 53장 말씀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서적인 메시야 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제자들에게 엘리야가 이미 왔으나 사람들이 임의로 대우했다고 하셨습니다(13). 엘리야는 세례 요한을 가리킵니다(마 11:14).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하신 하나님이 아들이십니다. 이 예수님께서는 장차 거룩한 천사들 과 함께 재림하셔서 모든 악인들을 멸하시고, 택하신 자녀들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영광의 주, 승리의 주 예수님께 서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도 반드시 승리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승리를 주실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면서 이 땅에서 기쁨으로 고난을 짊어지고, 십자가를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