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개한 결혼식은 모두 부유층에 해당하는 것이었으나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의 결혼식이다. 이 친구는 정부기관에서 청소를 하는 크리스챤으로 7남매의 장남이다. 크리스챤이라고 해서 아주 특별하거나 기독교 식으로 하는 것은 결혼서약(니까) 밖에는 없고 나머지는 그 지방과 가족의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다.

물론 이사람의 결혼식이 가난한 사람의 표준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 사람도 도시에 사는 사람이고 직장이 있는 사람이며 또한 장남이기 때문에 본인이 보았을 때에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과소비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즉 여기서 설명하는 각 이벤트들의 일부는 대체로 다른 사람들도 결혼식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며 일부는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결혼식의 순서는 부유한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마이융, 멘디, 바라앗, 발리마의 순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