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와 현지지도자간의 협력................이은무

들어가는 말

사도 바울은 이방의 사도 됨을 영광으로 여겼다고 했다(롬11:13). 문화,언어,사상,민족주의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초문화권 선교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내가 현지인들과 같이 되는 작업보다는 현지인이 나와 같이되어야 한다든지,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의 모델이 된다는 생각으로 한국교회 형태를 고집하는 경향이 다분히 한인 선교사들의 사역 속에 잠재하고 있다. 현지인들의 성정에 호소되는 메시지가 전달되기 위해서, 현지인들의 방법으로 부담없이 만들어지는 선교사역과 교회설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현지인 중심의 선교사역이 전개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 어떤 나라에서 교회에 새로 입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예수를 믿게 되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누구의 인도를 받아 교회에 나오게 되었느냐고 물어 본다면 10명 중 적어도 9명은 현지인의 전도나 영향권에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초문화적 복음전파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바가 크다. 그러므로 현지인 리더십을 무시해서는 선교의 효과적인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본다.선교사의 사역은 현지이들 뒤에 서서 그들이 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여야 하는데 그것은 마치 연국에서 무대감독의 역할과도 같다고 하겠다. 즉 그들의 무대에서 연기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들의 방법대로,그들의 스타일대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되 새로운 아이디어와 현지인들이 보지 못하는 점들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지도하도록 하여야 한다. 현지인들과의 관계는 주종관계도 돈으로 매수되는 고용인도 아닌 철저한 동역자 관계가 형성될 때 비로소 선교의 토착화는 가능하고 참다운 의미에서의 현지인 동원(Mobilization)이 가능하다고 본다.

1. 바울의 선교는 현지인 협력사역이었다.

1) 아볼로와 동역관계(고전3장)
고린도전서 3:5-9은 사도 바울과 현지인들과의 동역관계를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바울은 우리를 단지 "사역자들-또는 집시들"그리고 9절에는 "동역자들-fellow-workers"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복음의 책임을 맡은 자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수종자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바울의 생각은 하나님 아래서 우리의 위치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같으며 같은 하나님의 사역자에 불과하다는,우리의 위치와 입장이 같이 일하는 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아볼로는 누구인가? 그는 학문이 많은 유대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태어난 곳은 이방인의 땅 알렉산드리아이다. 이 타문화권에서 자란 아볼로와 일한다는 것은 현지인 즉 선교의 대상자와 일하는 격인데 바울은 그의 역할을 "심는자"이고 아볼로는 "물주는 자"로 표현하므로써 협력관계의 아름다움과 그 효과성에 대하여 잘 표현하고 있다. 사도 바울 곁에서 그의 사역을 돕고 있었던 인물들은 대부분 그의 사역지에서 얻은 사람들이고 그들 중 대부분은 이방인이었으며 불과 몇 명의 유대인이 있을 뿐이었다(참조 골4:10-11).

2) 디모데와 동역관계 (행16장)
디모데는 사도 바울이 전도하여 얻은 복음으로 낳은 아들이며 (고전4:17)사도바울의 가장 가까운 수제자였다(롬16:21).그에 대한 사랑은 극진하였으며 그의 기대는 대단하였다. 바울은 디모데와의 관계를 "아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지만 "동역자"(롬16:21)로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그들의 관계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동역의 관계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디모데의 배경은 어떠한가? 디모데는 부친은 헬라인이요 모친은 유대인이었다. 주후 48년에 바울이 루스드라에 첫 번 갔을 때에 믿고 51년 두번째 전도 여행 시에 헌신 전도하기로 결심한 사람이다. 이러한 혈통으로 헬라의 배경을 가지고 유대교의 영향권에서 자란 이 청년이 바울의 가장 가까운 도역자가 되었다.

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의 동역관계(행18장)
그들은 로마에 사는 유대인이었으나 당시 글라우디오 황제의 핍박을 피해 고린도에까지 온 부부로서 바울을 만나 개종하게 되었고 바울의 절친한 동역자가 되었다. 장막을 만드는 업이 같으므로 저들은 자연스럽게 만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고 평신도로서 주의 일에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고 사도 바울의 사역을 여러모로 도운 평신도 사역자들(tent-makers)이기도 하다. 그들의 사역의 종류를 보면(1)사도 바울의 선교여행에 동행하였으며(행18:18) (2)성경교사였으며 (행18:26) (3)자기 집에 교회를 세운 자였다(롬16:5-5,고전16:19).바울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롬16:4)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와의 관계의 깊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4) 그의 사역의 초점은 동역자 훈련(행19장)
사도 바울의 주변에서 돕고 있었던 셀 수 없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로마서 16장에 여러 사람이 이름이 나온다. 저들에게 쓴 칭호를 들어보면 "나의 보호자","나의 동역자들","내 친척","권속","내 어머니"그 외에도 "자매""같이 갇힌 자","성도"등 수 많은 칭호와 수식어를 동원하여 그의 동역자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사도 바울과 현지의 동역자들이 얼마나 가깝고 친한가,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였는데 하는 것을 표현하여 주고 있다. 바울 사역의 특징은 누가 전도했던 문제삼지 않았고 누가 교회를 세웠든 상관이 없다. 그는 사도로서 하나님 나라(우주적인 한교회)의 확장과 성장만을 위해서 노력했을 뿐이다. 사도 바울이 바울이 되었던 것은 그의 동역자들을 소중히 여겼고 그들을 키웠고 그들과 같이 사역을 하였고 그들을 극진히 사랑한 결과였고 그의 사역은 계속하여 퍼져 나갈 수 있었다. 그는 심는 자에 불과했단. 물을 주는 자는 따로 키웠으며 그들과의 관계는 방문,편지,소식통을 파송,기도로써 동역의 관계를 튼튼히 하였다. 이것이 바로 선교사의 현지인과의 관계이며 효과적 선교의 열매를 위한 세기불변의 선교전략이라고 생각한다.

2. 제4의 선교시대는 현지인과의 협력시대이다.

1) 개척선교의 4원칙(4p)
개신교 선교의 장을 연 윌리암 케리 시대부터 개신교 선교의 개념은 4p원칙이라는 기조에 선교원칙을 세워왔다. 그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개척시대(Pioneer) - 선교사가 교회가 없는 곳을 찾아가 홀로 교회를 개척하고 교단을 만들고 하는 ,무 교회 지대에 교회를 세우는 사역으로 처음부터 동역자란 있을 수 없다.때문에 선교사는 외로운 개척자의 길을 걷게 된다.
(2) 가부장적 세대(Parenting) - 개척의 시대는 지났고 아들이 태어났으며 선교사(부)와 현지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마치 아버지와 아들의 관게가 형성되면서 선교사는 현지인들을 자녀를 지도하듯 하나부터 열까지 지도해야 하는 시대를 말한다.
(3) 협력시대(Partnership) - 이제 아들(교회)은 자라서 선교사(부)와 같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어린 아이로 취급할 수는 없게 되었다. 선교사는 현지교회와같이 손을 잡고 협력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4) 참여시대(Participate) - 이제는 선교부는 철수해도 될 만큼 현지교회는 성숙하였고 선교사들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 선교사는 간접적으로, 옆에서 보조사역을 하거나 자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이 원리는 지금도 개척지(Unreached People)에서 사용해야 하는 원칙이기도 하지만 지역적으로 얼마나 많은 곳에 이 원리를 적용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미 2/3세계국가들은 성장해 있고 교회가 스스로 서며 교회 안에 많은 자원들이 부르심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선교시대는 1번과 2번을 벗어나 3번과 4번의 선교세대가 되었다고 하겠다. 그러나 선교의 분야에서 새로운 개발이 이루어질 때에는 1번과 2번도 가능하다. 이를테면,제3세계 선교교육을 통하여 전세계 복음 전파를 위한 동역자를 만나는 일에는 아직도 개척의 단계일 수밖에 없다.

2) 제4의 선교시대란? 유명한 선교전략가인 랄프 윈터(Ralph Winter) 박사는 개신교 선교를 3시대로 나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해안선교시대(Coast to Coast Era) - 영국의 윌리암 케리(William Carey)가 영국을 떠나 인도의 캘커타에 도착한 시기는 1792년이었다. 그는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로서 오랜 항해 끝에 인도의 한 해안에 도착하여 그의 선교사역을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최초의 해안 선교시대가 열렸다. (2) 내지선교시대(lnland Mission Era) - 역시 영국의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는 내지 선교를 꿈꾸고 중국에 들어가 사역을 시작하였는데 그때가 1865년이었다. 그는 현지 문화 속에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언어로 선교를 시작하였고 그는 믿음선교 (Faith Mission)의 원조가 되어 오늘날 초 교파적 믿음선교단체들의 모델이 되었다. (3) 미전도 선교시대(Frontier Mission Era) - 1950년대 카멜른 타운샌드(Cameron Townsend)와 교회성장운동의 아버지인 도날드 맥가브란(Donald McGavran)박사가 주장하는 소위 미전도 종족 전도의 깃발을 들게 되면서 제3선교시대라고 부르는 미전도 종족선교시대가 되었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12,000부족에서 성경을 번역하고 그들을 위한 교회를 세우자는 운동이 그것이다. 서부 학자들은 지금이 이 시대라고 외치고 있다.

미전도 종족이 많이 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절실하다. 그러나 이 종족들은 이미 복음전파의 방법이 새롭지 않고는 재래식 선교사 파송으로는 접근하기 불가능한 데에 가 있는지도 모른다. 맥가브란 박사는 "사람들은 언어, 문화,종족의 장벽을 통해서는 복음 듣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문제에 있어서 선교사의 한계를 느껴왔다. 그뿐이겠는가 지금 2/3세계에서 일어나는 소위 민족주의 (Nationalism)는 보이지 않는 높은 장벽이고 이로 인한 비자문제는 심각하다. 그러나 초 문화권 선교사역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제 선교전략이 변해야 하는 이 새로운 시대를 나는 제4의 선교시대라고 부른다. 즉,자국인 선교시대,또는 선교의 토착화 시대라고 부르괴 싶다. 이것은 2/3세계 선교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 그 전에 소위 "선교지"라고 불리던 곳은 이제는 없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선교사명을 가져야 될 것이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없는 곳은 그 곳이 동양이 되었든 서양이 되었든 오늘날 선교지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의 선교사들의 역할은 현지에 도착하여 그들의 교회와 협력하여 선교교육을 시킴으로서 선교의 도전과 선교의 장을 마련하여야 한다. 그래서 모든 교회들이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교회를 세우고 키워 나가며 확장해 나갈 때(그것은 자국에 국한되지 않는다)교회는 살게 되고 젊은 일꾼들은 이 선교사역에 동참하므로 온 교회가 선교의 사명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믿게하는 것이다.

3) lntegration이라는 말 이 말은 우리말로 "조화"또는 "총화"라는 말로 번역할 수 있다. 현대 선교사역에 있어서 현지인과의 조화 즉,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 이를테면,언어,문화,지리,사역의 방법 등 현지인들로부터 배워야 할 일들과 선교사가 가지고 있는 영적 자원(사실은 현지인들이 영적 자원이 더 풍부할 수도 있다)아니면 말씀의 깊이 등을 보완하므로서 현지인과 선교사간의 상호보완을 통한 조화 있는 사역을 펼쳐 나갈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 Integration을 강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선교회(Indonesia Missionary Fellowship)의 옥타비아누스(Dr.Octavianus) 박사는 "현대 선교의 선교사와 현지인간의 조화 없이는 선교의 올바른 수행을 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그는 조화의 원칙을 몇 가지로 들고 있다.

(1) 신학적 측면 - 초 교파적인 차원에서 현지인과 협력을 위해서는 신학적 적립이 중요하다. 즉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서로가 근본적인 문제는 통일을 이루고 비근본적인 문제는 자유로워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신학적 차원에서의 현지인과의 조화를 기대할 수 있다. (2) 문화적 측면 - 현지인들의 교육을 통하여 선교사의 이질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선교사는 당연히 현지인들의 문화에 적응하려고 하여야 한다. 이러한 훈련을 위해서는 적어도 선교사는 6개월 이상 현지인들과 합숙훈련이 있어야 한다. (3) 사역적 측면 - 선교단체에는 현지인과 선교사간의 사역의 분야에서 구분이 없어야 한다. 인적인 퓰(pool)이 이루어지면 각자의 재능에 따라 자기의 직분이 맡겨지고 지도자의 재질이 있는 이들에게 현지인,선교사를 구분하지 말고 일을 맡겨야 한다. (4) 경제적 측면 - 선교사와 현지인간의 생활비와 사역비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많다. 특별히 조화적 선교사역을 이루기 위해 같이 사역을 하게 될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교사들의 희생이 필요한 데 현지인과 지나친 거리(gab)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고 현지인 동역자들과 나누는 (shationg) 미덕이 있어야 한다. (5) 생활의 측면 - 경제적인 면과 관련된 이야기이지만, 생활의 수준이 문제와 같이 사는 문제에 선교사의 아량이 요구된다. 주택을 같이 쓰는 문제나 물건을 같이 쓰는 문제,그리고 선교사들이 안식년으로 가거나 귀국할 때 사용하던 주택이나 물건을 현재인들과 나누는 경우이다. 이러한 나눔을 통하여 현지인들과 협력관계가 형성된다.

3. 선교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서도 현지인과의 협력은 절대적이다.

1) 선교의 현지인에게 효고적 인수인계를 위해서 필요하다.
선교사가 처음부터 인수인 즉,자기의 사역을 계승할 인물을 찾는 것이 선교의 전략이다. 그것이 성경적인 선교사의 역할이며 선교현장에서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선교사역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처음부터 같이 동역할 일꾼을 찾는 경우 - 일꾼을 길러서 자기의 사역을 인계하려는 경우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같이 동역할 일꾼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일꾼을 찾는다. 저들은 대개 현지교회에서 개 교회를 봉사하던 사람들로서 일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다. 단지 저들은 선교사가 하려는 사역의 의도나 방향을 모르고 있고, 선교사의 선교적 차원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가 있다. 한편,동기가 순수한 주의 일이기라기보다는 선교사(외국인)와 같이 일하므로 얻고자 하는 이득을 추구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성실한 현지인들을 찾기란 대단히 힘이 들고 잘 훈련된 사람들이 선교사들을 배척하고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과 나눔, 그리고 동역자라는 의식이 강하게 들어가야 할 것이고 일정 기간의 오리엔테이션이 이루어져야 한다.
(2) 선교사가 동역자를 키우는 경우 - 이 경우는 시간이 많이 요구된다. 자연인을 데려다가 오랫동안 훈련하고 (신학교육을 시키고)후원을 하여 동역자를 만드는 경우이다. 어린 사람들을 훈련하여 성인이 되게 하는 경우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이 경우가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 보람 있는 사역이기는 하지만 개척자로서의 선교사는 한 곳에 안주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문제가 있다.
(3)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경우 - 이미 같은 분야에서 사역을 하던 분으로서 쉽게 인수인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쉬운 일이지만 잘못하면 선교사가 쌓아놓은 공적을 무너트릴 위험이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인사는 자기의 경험과 사역의 철학이 있기 때문에 자기의 고집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타 선교사에게 현지인에게 인계하는 경우 - 이 경우는 안전하다. 그러나 선임 선교사는 후임 선교사에게 철저한 훈련과 오리엔테이션을 통하여, 같이 사역을 통하여 사역의 방향이나 철학이 맞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그 다음 단계에는 반드시 현지인에게 인계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 필요가 있다. 현지인에게 인계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토착화된 사역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2) 현지인 지도력 개발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그들은 주인이고 우리는 나그네라는 생각이 선교사들의 마음에 가득 차야 할 것이다. 더욱이 비자문제가 어려운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영적 지도력의 개발,그것은 선교사역의 우선순위에 넣어야 한다. 이 현지인 지도력 개발은 자연스러운 협력사역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각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족단합주의의 벽을 어떻게 깨고 들어갈 것인가? 우리는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 김성태 교수는 그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사회 복지 시설을 통한 선교 접근 방법 (2) 전문 직종을 통한 선교접근 방안 (3) 비거주 선교사를 증가시킨다 (4) 단기 선교사를 배가한다. 이러한 다양한 선교전략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러한 선교전략들이 현지인들이 무시되거나 인스탄트식의 선교로는 현지인 지도력 개발이 불가능하다. 꾸준한 노력과 상당한 시간,그리고 선교사들의 철저한 헌신이 따르지 않고서는 이론에 불과하다.

3) 현지인과의 효과적 사역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필요하다.
선교사의 사역은 성육신의 사역(inxarnational ministry)이 되어야 한다. 즉 최초의 선교사이신 예수님의 모델(빌2:5-11)처럼 현지인 속 깊숙이 들어가 희생을 하는 것을 말한다. harriet hill은 몇가지 선교사의 성육신적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으로 현지인들과의 친분관계(griendship)를 제시한다. 그의 이론은 이렇다.
(1) 초문화권 친분관계는 의도적인 자세로 이루어져야 한다. -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이어야 한다.
(2) 초 문화권 친분관계는 그들과의 삶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 그들 속에 깊숙이 들어가라.
(3) 초 문화권 친분관계는 서로가 이질적인 것과 동질적인 것을 인정하여야 한다.
(4) 초 문화권 친분관게는 물질적인 갭이 줄여져야 한다.
(5) 초 문화권 친분관계는 서로가 공감대를 형성하여야 한다.
- 기도와 예배행위를 통하여 하나되는 분위기를 창출하여야 한다.
(6) 초 문화권 친분관게는 선택적이어야 한다. - 모든 사람들에게 친구관게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7) 초 문화권 친분관게는 화기애애한 (flexible) 관계이어야 한다.
이러한 관꼐가 이루어질 때에만이 현지인과의 소통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동역자관계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4. 현지인과의 협력의 방법은 다양하다(case study).

CASE 1:IMF 선교단체와의 협력사역
나는 1976년부터 IMF(Indonesian Missiona ary Fellowship)와 협력사역을 해 왔다. 위에서 말한대로(Intergration)의 원리 가운데 사역을 해 오면서 선교사들이 현지인들의 자생적 선교단체에서,선교의 효과적인 면에서 아이디얼 한 협력관계라고 본다. 그러나 문제 몇가지를 지적한다면, 1) 현지인들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선교사의 설자리가 없거나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어가 많이 있다. 물론 선교사 나름이다. 폭넓게 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에게는 많은 일이 주어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많은 푸대접을 받아왔다. 2) 같은 공동사회에서 살다보니 경제적 갭이 해결되지 않으므로 오는 불만이 늘 쌓여 왔다. 선교사와 현지인간의 생활비의 차이가 문제로 대두되어 오고 있다. 3) 현재인들이 선교사들에 대한 요구가 많이 있는데 특히 경제적 공헌을 요구하고 있어 주의 종이라는 이미지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 Unit(가정과 독신 선교사)가 효과적으로 일을 해오고 있어 PWM 선교의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하다.

CASE 2:PPWMI의 설립과 협력관계
PWA 필리핀 선교부의 경우 한국 선교사 팀이 필리핀에 들어가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PPWMI(Philippines Partners for World Mission Inc)를 설립하여 현지인 지도력을 길러 왔다. 현지인들과의 우월감은 한국 선교사들을 능가하고 있다(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어 왔다.문제는 한국 선교사들으리 강력한 리더십의 문제이고 지도자 선택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는 언제나 곗간에 넣어야 하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선교의 효과성을 부정할 수 없다.

CASE 3: 바탐선교 신학원의 개설과 협력사역
바탐 신학원을 개설하기 전에 현지인 동역자를 먼저 찾은 경우이다. 하나님께서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동역자들을 주셔서 저들을 이사로 세우고 우리 사역의 울타리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나는 이 사역의 방향을 제시하고 현지인들은 물자와 인원을 동원할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은 마치 무대의 배우이며 선교사는 보이지 않는 무대 감독을 맡은 듯 일이 진행되도록 하였다 즉 현지인들이 주인이고 선교사는 뒤에서 조력하는 일을 해온 것이다. 인수인계에 있어 박생배 선교사를 현지에 투입,자상한 일까지 처리하도록 하여 일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게 하였고, 불원간 현지인들에게 이 무대감독 일까지도 맡기도록 지시하였다. 그렇게 되면 나와 박 선교사는 또 다른 분야의 선교사역을 개발하여야 한다. 이러한 현지인과 선교사간의 아름다운 협력사역이 사역의 질을 높였고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하였다. 이로서 이 선교교육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뻐깐바루,반둥으로 퍼져나가 같은 형태의 선교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인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선교사들의 큰 희생없이 치러지는 아름다운 협력사역이 되고 있다.

CASE 4: 싱가폴 지도력 개발과 협력사역
싱가폴은 50여 개 넘는 국제적인 적고 큰 선교단체들이 모여서 있는 동남아시아의 선교기지이다. 저들이 만들어 낸 프로그램들은 오랜 경험과 영어권에서의 특권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다. 본인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싱가폴 교회들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주변 국가 사역에 참여케 하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사역이라고 생각을 하여 우선 싱가폴의 우수한 교수진들을 주변국가, 인도네시아, 바탐, 말레이지아 등에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강의하게 하였고 싱가폴의 사업가들을 동원하여 이 선교사역에 투자하도록 하는 일을 하므로써 직접, 간접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하도록 하는 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PWM 싱가폴 사무실을 현지인들에게서 무상 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 지금 현재 PWM/Singapore Inc.을 설립하여 현지인 리더십으로 움직이도록 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결론

한국 선교는 이제 전력적인 차원에서 성숙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한국 선교사들과의 협력관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현지 선교 단체와 교회들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1) 선교단체나 선교사들의 국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2) 선교지도자들이나 선교사들의 언어(특히 영어)의 훈련이 필요하다.
3) 우리만의 선교라는 우월감에서 벗어나 모든 교회가 이 복음을 들고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의식을 고취하는 선교로 전향하여야 한다.
4) 선교사들이 자국적 선교에서 다국적 선교로 전향하여 현지인들과 협력하여야 한다.
5) 국제적인 유능한 선교단체들과 종속이 아닌 협력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이 우리의 지도력이 개발될 수 있다.

현지인들과 동역관계, 협력관계만 수립된다면 그곳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 가능성을 제쳐 놓고 한국선교사들끼리만 하거나 협력관계는 열매의 차원에서나,선교의 질의 차원에서, 그리고 즐거움의 차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관계로 선교회나 선교사는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안된다. 혼자 할 수 없는 일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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