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선교실제와 문제점, 전망 그리고 과제


I.숫자로 본 소련

II.소련의선교의 실제와 방법

1.방송선교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방송은 직접 족음을 들고 가서 전할 수 없는 곳은 물론이고 그렇지 못한 곳에서도 동시에 많은사람들이 들을 수 있으므로, 특히 공산권 복음 선교에는 방송 이상도,방송 이하도 있을 수 없다. 90년 4월과 -9-11월 선교여행시 사할린과 하바롭스크에서 방송 청취자들을 만나 감개무량했다. 하바롭스크 침례교회에서 서울에서 보내는 복음방송을 듣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니 350명 회중 가운데서 약 40명이 손을 들었다.

2.성경,찬송가 및 전도책자(노어 및 한국어) 등의 배포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88서울올림픽과 장애자올림픽은 소련선교에 획기적인 전기가 되었다. 당시,소련선교회는 볼쇼이발레단과 올림픽참가 선수들에게 러시아어 신약 1,000부,성경전서 1,600,신앙도서 300부,전도책자 수10만부를 전할 수 있었다.89년에는 러시아어 신약 30,000부,성경전서 6,000부,전도지 150,000부,한글성경,찬송가 500 질 그리고 90년도에는 러시아어 신약 160,000부,성경전서 16,000부,전도책자 20,000부를 각각 배포했다. 이중 신약 100,000부는 선박으로 소련에 직송했다. 소련 그리스도인들에 직접 우편으로 보내기도 했다. 올림픽 후부터는 인천,군사,부산,울산,포항 등 항구에 소련 선박이 수없이 드나들고,학자,경제인,스포츠인,연예인 등 각계 각층의 소련 사람들(재소동포포함)이 서울을 비롯하여 각도시를 방문하는데 이들은 우리의 좋은 선교의 대상이다. 따라서 이제 소련선교는 소련에 가서야만 하는 선교가 아니다. 예를 들어 현재 부산항에는 매일 평균 15-20척의 소련 선박이 정박하고 있어 800-1,000명의 소련선원들이 부산항에 머물러 있어 그중 일부는 주일마다 부산 여려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며 자원하여 세례를 받기도 한다. 연도별로 보면 89년에는 204척,90년도에는 363척...놀라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금년 6월까지 약 600명이 예배에 참석했고 그중 54명이 세례를 받았다.

3. 소련에서의 교회 개척과 선교사 파송
90년 4월,사할린의 수도 유쥬노싸할린스크에 사할린 한인교회를 설립한 것을 필두로 동년 9,10,11월에 모스크바,따쉬켄트,알마아타,비쉬께크(프룬제),하바롭스크에 한인교회를 하나씩 설립하므로서 소련선교회는 작년에 6개 교회를 개척하고 91년4월11일,파송예배를 드리고 목사 6명,교사2명,계8명을 파송했고 2차로 9월2일에 또 파송예배를 드리고 목사 4명,교사2명,계6명을 파송한다. 교사들은 주로 한글을 가르친다. "고려인"들 중에는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 한글 배우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이 교사들은 주로 한글을 가르치면서 복음을 전하여 선교사를 도와 사역한다.

4. 의료선교
90년 가을,사할린에서 한방의(침술사)한 분이 한 주일 동안에 2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대부분이 노년층인데 신경통,요통,산후병,풍토병 환자들이었다. 그들은 복음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의료봉사는 선교에 큰 역할을 하며 "고려인"사회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사이에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5. 초청교육
우선"고려인"신자 중에서 우리 선교사가 추천하는 신앙이 독실한 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성경공부나 또는 신학교육을 시켜 교회 일꾼을 양성한다. 인재양성은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다. 앞으로는 신학교를 세워 인재를 소련 현지에서 대량 양성할 계획이다.

III. 소련 선교의 파급 효과

누구나 구원에 확신이 있고 은혜 받으면 복음을 전하기 마련이다. 소련에는이슬람교인, 유대교인이 많이 있다. 중동에 있는 이슬람교도나 유대인교인들에게 복음 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주지하는 바이다. 그러나 소련에서는 70년 동안 박해를 받아 이름만이 이슬람교도 유대교도가 많은듯하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복음 전도는 쉬울 것이다. 소련의 이슬람교도들은 중앙아시아에 많이 거주하는데 이곳은 중동지역과 육속되어 있어 소련의 이슬람교도 복음화는 중동의 이슬람을 복음화시키는데 이어질 것이다. 최근 유대인이 소련에서 이스라엘로 또는 서방제국으로 출국하는 사람이 격증하고 있다. 그들에 대한 복음 전도는 곧 이스라엘의 복음화에로 이어진다. 우리의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북한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소련에는 특히 극동지역에는 많은 노무자들이 와 있다. 북한과의 내왕이 잦으므로 복음을 전할 기회가 많다. 따라서 소련선교는 많은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IV. 소련선교의 문제점과 그 대책

모두 세차례에 5개월 동안 소련 여러 도시를 순회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설립 그리고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과정에서 직접 보고 들은 소련의 선교의 문제점과 그 대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언어소통 문제

1989년 1월 현재,소련 공식 통계에 따르면 재소 한인은 439,000명이며 그중 49.4%는 한국어를,43.3%는 러시아어를 3.7%는 타민족어를 말한다고 한다. 49% 안에는 50세를 전후한 연령층이 속해 있다. 청소년들은 거의 우리 말을 모른다. 어느 정도 알아 듣기는 하나 표현은 하지 못한다. 한글도 모른다. 표준어는 아니고 그렇다고 북한 사투리도 아닌 말들을 많이 쓴다. 한글을 배우고자하는 열이 대단하다.교재는 북한 것이 많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각급 국어 교사(러시아어 해득자면 더욱 좋다)를 보내 올바른 국어교육을 시릅히 실시해야 하겠다. 국어 순화 교육도 필요하다. 각급 학교의 국어 교과서를 비롯하여 국어 사전,한문 사전, 국사책 등을 보내야 하겠다. 개중에는 러시아어는 물론 한국어를 잘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설교를 통역하는데는 문제가 있다. 성경이나 신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우리 선교사들이 러시아어를 해득하기에는 몇년이 걸려야 할 것이다. 이와같이 언어의 장벽이 무너질때 복음이 정확히 전달될 것이다.

2. 이단과 불건전한 교파의 활동

그 대표적인 것이 문선명 통일교 집단이다.물질공세를 펴고 한국,미국 등지에 관광을 시켜주면서 유혹을 한다. 70년 동안 하나님이 없다는 무신론 교육을 받아온 소련인이나 고려인들은 통일교가 전하는 하나님이나,불건전한 선교사가 전하는 그리스도나,우리 참 선교사가 전하는 하나님이나 예수를 분간할 줄 모른다. 혼란을 일으켜 선교의 문을 가로막고 있다. 바른 선교사의 파송과 참 교단과 협력하여 선교 창구의 극소화 그리고 바른 선교사와 현지의 바른 교회들과 협력하여 이런 부류들이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3.선교(목회)윤리의 부재

한마디로 선교사들의 자질이 의심스럽고 또 과도한 공명심, 명예욕,영웅심,실적주의 또는 경쟁심 때문에 좋지 않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예를 몇가지 들면 다음과 같다. 알마아타에 개척해 놓은 우리 한인교회를 어떤 젊은 한국인 선교사가 와서 자기가 개척한 것처럼 차지하고 목회를 하고 있다. 따쉬켄트의 우리 한인교회 성도들을 물질로 유혹하여 30명을 데려갔다. 전도는 남의 교인을 유혹하는 것이 아닐 터인데 말이다. 사할린에서는 우리 교회 집사들을 앞세우고 심방을 하면서 하나님도 하나,예수님도 하나, 성령님도 하나인데 네 교회, 내 교회가 어디 있느냐, 다같이 함께 하자고 하여 교인들을 혼란시켜 놓았다. 또 미국에 유학을 보내준다고 하여 유능한 집사를 유혹하였다. 우리 교인 집에다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그쪽 교인들의 말에 따르면 최근에 한국에서는 이런 운동이 벌어지고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 이것은 불건전한 교파의 선교사가 하는 수법이다. 우리가 세운 교회 교인에게 세례를 주고 국내 신문에 대서특필하는 선교사,또 핵심 교인(회계)를 한국에 초청해다가 교육을 시키는 일들-이 모든 것은 불법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없는 아이가 어디 있으며, 목자 없는 양이 어디 있겠는가?이런들은 국내 목회자들에게 삼가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바울은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4. 교회 등록,장기체류 비자 문제

종교법이 개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언제, 어디서, 누가 교회를 설립하건 무관한 것이 아니라,교인 10명이상의 연서와 함께 교회 정관을 작성하여 행정당국에 제출해야 하는데 그 정관에 사업 내용이 국가나 사회의 유익이 있느냐 없느냐를 심의한 후에 등록을 해주는데 접수되는데로 다 허락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구실을 붙여 그렇게 쉽사리 내주지 않는 것이 그 실정이다. 이 허락을 받으면 도장과 스탬프를 받게 된다. 여기 소련 대사관에서 3개월 비자를 얻어가지고 가나 현지에서 장기 비자를 다시 받아야 하는데 공화국마다, 도시마다 허가 기간도 다르지만 때에 따라서는 연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5. 과도한 지출

선교비 사용에 있어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인건비일 것이다. 장비나 비품 구입은 시가에 준하면 된다. 그런데 인건비는 그렇지 않다. 어떤 교회에서는 설교 통역비로 월 500달러를 지불한다고 한다.이것은 한화로 35,6만원이나 그리 큰 돈은 아니다. 그러나 소련 돈(루불리)으로 하면 16,000루불리이다. 이 액수는 국민학교 교사의 월급 200루불리,대학교수의 월급 500-600루불리,평균 월급 235루불리에 비하면 얼마나 많은 액수 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옐친 대통령의 월급은 4,000부불리이다. 교인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신앙을 타락시키는 일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어떤 선교사는 따쉬켄트에 와 호텔에만 3개월 있다가 갔다고 한다. 선교한다고 가서 이렇게 선교헌금을 쓴다면 누구를 믿고 선교헌금을 주겠는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죄스러운 일인가! 이밖에도 문제점이 많이 있고 그 대책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협력선교이다. 합동신학교 교장 김명혁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선교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란의 문제들을 극복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것은 앞으로 북한선교를 바로 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개인위주나 개교회 위주의 선교를 지양하고 질서 있는 선교를 하기 위해서 "소련선교협의회","공산권선교협의회","또는 "북한선교협의회"를 조직하여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교협의;회는 선교의 정보를 수집하고,선교의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는 일과, 자격이 있는 선교사들을 훈련하여 질서있게 파송하는 일 등을 주관하여야 할 것이다. 그와같은 협의회들이 몇몇 개인 중심으로 운영되면 안된다. 초교단적, 초단체적 연하기구로 조직되고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연합하는데 익숙하지 못한 한국 사람들에게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선교를 위해서 그것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이와같은 협의체가 제대로 조직되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지도자 몇분들이 우선 책임을 지고 앞장서서 기도하여야 할 것이며,뜻이 있는 실업인 몇 분들이 책임을 지고 운영을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V. 전망

1. 삼위일체 하나님의 뜻이기에 빈다.

성경에 소련선교를 하라고 꼬집아 말씀한데는 없지만 모든 족속이라는 말 속에 그 밖에 소련을 암시하는 곳이 많이 있다. 참고로 다음과 같은 구절을 적어본다. 시67:창12:1-3 ,왕하 7:1-10,사2:2,3,49:6,욘1:2,마28:18-20,막 16:15,행1:8, 기타.

2. 복음전파의 주방향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사도바울이 아세아에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성령께서 그의 발길을 가로막고 서쪽으로 돌이킨 이래 복음은 유럽과 미국을 거쳐 100년 전에는 한국에 상륙하였다. 한국에 상륙한 복음은 최근 3,40년사이에 폭발적인 부흥을 일으켰다. 이 부흥의 여세를 몰아 복음을 전진(서쪽과 북쪽으로)시켜 나가야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선교할 수 있도록 경제도 부흥시켜 주셨다. 복음을 북한, 중공 그리고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으로 전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3. 한.소수교와 최근의 소련사태
89년 9월 30일,과거의 모든 불편한 관계를 일단 청산하고 한소 국교가 정상화되었다. 그리하여 양국민들은,서방국가들을 자유로이 방문할 수 있듯이, 서로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양국간에 대사가 교환되어 입국비자를 쉽사리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근의 소련 8월 혁명은 민주화를 가속화하면 했지만 뒤로 돌이키지 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각 가맹공화국들이 독립을 선언하고 소련방으로부터의 이탈을 주장하므로 사태는 매우 유동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백러시아 등 슬라브민족의 공화국과 발트 3국 등은 주로 동방정교와 천주교를 신봉하기 때문이데 선교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겠지만 까자크,우즈베크,끼르기즈,뚜르크멘,따줘크 등 중앙 아세아 제공화국들은 전통적으로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선교에 여러가지로 제동을 걸 것이 예상된다. 예를 들면 교회 등록 거부,선교사의 장기체류 불허 등이다. 세밀한 조사연구와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4. 종교법 개정

러시아에 기독교가 들어온 것은 988년이다. 그러나 1917년 10월 혁명 이후 종교는 극도의 탄압을 받아왔다. 겨우 명맥을 이어왔다. 1985년 3월,고르바초프가 집권하에 이래 종교 활동이 서서히 완화되다가 1990년 10월 1일에 공포된 개정 종교법에 따라 서방에서와 거의 같은 종교의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학원이나 형무소 또는 군대에서도 전도가 가능하게 되었다. 전문 30조로 된 "양심과 종교단체의 자유에 관한 법"(종교법)의 골자는
(1) 종교에 관한 표현의 자유,(2) 모든 종교 종파의 법 아래서의 평등, (3) 국가와 종교의 분리, (4) 종교 교육의 용인,(5) 종교활동가에 대한 정치적 권리의 제한 철폐등이다. 고르바쵸프 정권의 개혁으로 종교계에도 자유화의 물결이 미치고 있었는데 이로써 소련은 70년에 걸친 무신론국가의 역사에 정식으로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된다.

VI. 한국교회의 과제

한국교회와 선교사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협력헌교

초교단적으로,초단체적으로 협력을 하므로 인력이나 경제력을 절약하여 집중할 수 있으며, 올바른 선교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부당한 경쟁이나 잡음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북방선교는 타지역과는 다른 특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교 창구를 극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소련선교 연구기관 설립

전문가들이 선교정보를 수집, 평가하여 방향이나 정책을 설정하고 또 기술을 개발하여 인력이나 경비를 절약,효율적인 소련선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3. 선교사의 자질 향상

선교 일선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자질 여하는 선교의 성패를 결정한다. 이들이 잘못하면 선교의 문이 닫힐 수도 있다.

4. 팀워크 선교

한글교사,영어 교사,의료진,기술인 등 여러 전문인들이 힘을 합쳐 선교사들을 도우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

5. 올바른 가치관 수립

70여년간 공산주의 교육, 무신론 사상교육을 받아 공산주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판단한 세계관과 가치관을 인간 도리에 맞고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맞는 가치관을 가지게 유도하는 정신적, 영적 뻬레스뜨로이카를 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