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장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Index Previous chapter, Next chapter, Previous Book, Next Book, KJV
(요 19: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사50:6, 사53:5
(요 19: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요 19: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요 19: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요 19: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요 19: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요 19: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레24:16
(요 19: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마27:19
(요 19: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요 19: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요 19: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행2:23, 롬13:1, 요18:28, 행3:13
(요 19: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눅23:2, 행17:7
(요 19: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마27:19
(요 19: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1)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요 19: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요 19: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행8:33, 마27:26, 막15:15, 눅23:25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마 27:32-44; 막 15:21-32; 눅 23:26-43)

(요 19: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눅23:33
(요 19: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눅23:32
(요 19: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마27:37, 막15:26, 눅23:38
(요 19: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요 19: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요 19: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요 19: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요 19: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ㄱ)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시22:18
(요 19: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요 19: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요 19: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영혼이 떠나가시다(마 27:45-56; 막 15:33-41; 눅 23:44-49)

(요 19: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ㄴ)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시 69:21 시69:21
(요 19: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마27:48, 막15:36
(요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다

(요 19:31)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신21:23, 출12:16
(요 19: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요 19: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요 19: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1요5:6, 1요5:8
(요 19: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요 19: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요 19: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슥12:10

새 무덤에 예수를 두다(마 27:57-61; 막 15:42-47; 눅 23:50-56)

(요 19: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요 19: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2)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요 19: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요 19: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마27:60, 눅23:53
(요 19: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사53:9

1. 낮 열두 시 2. 1리트라는 약 327그램임

19:1-16 사형 선고를 받음
1절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예수의 유죄 판결이 나지도 않았는데 빌라도가 예수를 채찍질 한 것은 엄연한 잘못이다. 빌라도는 유대인의 마음을 달래고 화해 행위로 예수를 채찍질했다고(눅23:16, 22)는 하나 오히려 유대인들은 동정심을 갖기보다는 적개심만을 일으켜 더욱 사태가 꼬여가고 있었다. 채찍질 당한 것은 이사야53:5의 성취였다.

2절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로마의 군인들은 자칭 왕임을 희롱하며 예루살렘 근처에서 발견되는 리시움스피노숨(Lycium Spinosum)으로 만든 가시면류관을 씌웠다. '거시덤불'이 범죄한 아담에 내려진 형벌이라고 생각한다면(창3:18) 예수께서 가시면류관을 쓰신 것은 아담의 죄로 인한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쓰신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색 옷을 입히고 이 부분은 막15:17과 일치하는데 마태는 '홍포'(마27:28)로 기록했으며 누가는 '빛난 옷'(눅23:11)이라고 기록했다. 종합해 볼 때 '홍포'인데 예수를 왕으로 조롱하기 위해서 사용한 이 은 왕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아3:9). 로마의 군인들은 조롱으로 했지만 사실은 진실이 된 것이다.

3절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평안할지어다"는 Cai're(카이레)로 "환영하다, 축하다"의 뜻으로 로마 군병들은 조롱하며 [유대인의 왕이여 만세!]라고 외치며 손바닥으로 때리더라 rJapivsmata(흐라피스마타) "손바닥으로 철썩 소리가 나게 때렸다." 마27:30, 막15:9에는 침 뱉은 사실도 함께 기록하고 있다.

4-5절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빌라도의 관저에서 예수는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희롱을 당했다. 그리고는 빌라도에 의해서 관저 밖으로 나오게되고 유대인들에게 예수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빌라도의 생각에는 이 정도면 유대인들의 마음이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한 것 같다.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다 빌라도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빌라도는 분명 예수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마음을 달래느라 예수를 놓아주지 못하고 로마 군인들에게까지 희롱 당하도록 허락한 것은 빌라도의 책임이다.

6절 대제사장들과 하속들이 이들이 주동이 되어 예수의 처형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27:20, 막15:8, 13에는 유대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주동자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산헤드린회원)이었다.
소리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ejkrauvgasan(에크라우가산) "아우성치며 소리를 질러"대고 있음을 말한다. 그들은 이미 이성을 잃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예수께 대한 이유 없는 적개심이 폭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 빌라도는 세 번에 걸쳐 예수의 무죄를 선포했다(요18:38, 요19:4). 그러나 무죄에 따른 예수의 신변을 보호해 주지는 않았다. 자신에게 죄가 없음을 밝히고 빠져나가려고 하는 데만 급급했다. 로마의 관원으로서 유대민족의 문제에 깊숙이 관여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유대인들에게는 사형 집행권이 없었기 때문에 빌라도는 그 책임을 면키 어려웠다(요18:31). 또한 십자가의 처형에서 로마 관군이 개입되어 사형을 집행했다는 사실은 빌라도가 아무리 예수의 무죄를 선고했다고 해도 그에 따른 조치를 분명히 했어야 함에도 십자가형을 유대인들의 만류에 못 이겨 허락한 것은 그의 죄가 아닐 수 없다.

7절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 하나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요18:30에 이들은 처음에 "행악자"라고 고발했다. 그런데 이제야 진짜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자신들의 법대로 '신성모독'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신성모독은 레24:16에 돌로 쳐서 죽이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이들은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를 질러대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율법에 대한 이행이 아니라 자신들의 적개심으로 인해 무조건 죽이기만 하면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며 자신들의 법대로 하면 죽음에 해당한다고 빌라도에게 설명함으로 적법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8절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빌라도는 이교도이지만 신들이 사람에게 와서 그들을 해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리고 예수의 태도와 담대함에서 두려움이 밀려오고 있음이 틀림없다. 또한 그 시점에서 빌라도의 아내가 꿈을 꾼 사실도 말해주었다(마27:19).

9절 너는 어디로서냐 두려움에 사로잡힌 빌라도는 다시 예수를 관정으로 데리고 들어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빌라도는 이미 예수가 나사렛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그가 다시 이 질문을 하는 의미는 '너는 사람이냐? 아니면 신이냐?'의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예수께서는 이미 충분한 대답을 주셨다고 생각하시거나, 빌라도가 신적 믿음의 한계성을 가지고 잇는 상태에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하시거나, 당신이 십자가에 지셔야 하는 일은 이미 하나님의 뜻으로 계획되신 것이기 때문에 이곳을 벗어나 하나님의 계획을 훼방하게 됨으로 침묵을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의 침묵은 결과적으로 사53:7이 성취된 것이었다.

10절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다고 예수께 자신의 권력을 확인시켜 예수의 침묵으로부터 답을 얻어내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말은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책임이 있음을 시인한 것이 되었다.

11절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빌라도는 자신의 권력이 로마황제에 의해서 부여받은 사실만을 생각했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롬13:1). "위에서"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방인인 빌라도가 '하나님께로부터' 또는 '나의 아버지께로부터'라는 제자들에게 설명하실 때 사용한 어법을 말하지 않은 것은 그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는 예수 처형의 문제에 책임을 예수님에 의해서 확실히 규명되는 말씀이다. "나를 넘겨준 자"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그리고 이들에 의해서 유대인의 대표기관으로 구성된 산헤드린공의회를 지칭하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서 이들에게 더 큰 죄가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그렇다고 빌라도에게는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었다. 빌라도에게도 죄가 있다는 뜻이나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대의 주동자들에게 더 큰 죄가 돌아간 것이다.

12절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빌라도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자신은 그 죄를 뒤집어쓰지 않으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ejzhvtei(에제테이) "힘썼으나"는 미완료 과거 능동태로 빌라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유대인들이 소리질러 kravzw(크라조) "외치다, 소리 지르다"로 크게 고함을 지르면서 일종의 빌로도에 대한 시위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가로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라고 말함으로 최대의 협박을 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얼마나 예수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는지 하나님의 뜻은 잃어버리고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라고 협박을 한다. 하나님을 믿는 백성으로서 이 얼마나 모순인가?

13절 박석 (히브리 말로 가바다) legovmenon(리도스토로톤)은 "넓적한 돌이 깔린 곳" 즉 재판석을 말한다. 이 단어는 구약성경 대하7:3, 겔4:1, 겔40:17, 18, 겔42:3에 나온다.
앉았더라 ejkavqisen(에카디센)은 자동사와 타동사로도 사용되어 자동사로 볼 때는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은 것이 되지만 타동사로 보면 예수께서 재판을 받기 위해 앉으신 것이 된다. 빌라도가 재판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면 그 다음에 재판한 것이 없다는 점에서 타동사로 보는 견해와 다른 곳에서(마25:31, 행12:21, 행25:6) 이 단어는 자동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만 타동사로 사용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주장은 요한이 이중적인 의미를 사용하는 습관이 있어(요3:3) 실제로 제판석에 앉은 자는 빌라도 이었지만 인간 배후에 있는 심판자이신(요5:22) 예수께서 그곳에 왕으로 앉아 계신 것이라는 것이다.

14절 유월절의 예비일이요 요한은 이 역사적인 시점에서 그 때를 다시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 날과 시간이 공관복음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공관복음은 마지막 만찬이 유월절 식사였다고 전한다(마26:17-30, 막14:12-26, 눅22:7-23). 유대인들은 유월절 안식일이 겹치기 전에 서둘러 예수를 처형하려 한 것과(요19:31) 유월절을 시작으로 무교절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처형이 없었다는 점(마26:5)을 고려할 때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식사였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주장을 하고 있다. 공관 복음서와 요한복음이 사용한 달력이 다르다는 것이다. 공관복음은 예수와 제자들이 사용한 개인달력이었고 요한예루살렘의 공식달력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이 정착되기 전이라는 것이다. 공관복음서의 저자들이 하루 전에 유월절을 먹었지만 의미상 유월절 식사로 보았다는 것이다.)

제 육시라 그런데 막15:25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제 삼시'였다.
(이 문제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은 마가의 제3시는 예수를 처형시킨 시간이 아니라 막15:24의 병사들이 제비뽑고 십자가형 이전에 태형과 조롱의 시간이 있어 상당히 시간이 흘렀을 것이라는 것이다. 요한은 로마의 시간법 즉 밤0시에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법을 따르고 마가는 일출을 시작을 구분으로보는 팔레스타인 시간법을 따라 기록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본서가 가리키는 시간은 오전 6시가 되고 마가의 것은 9시가 된다. 약간의 시간차가 줄기는 했지만 완전히 일치되지는 않는다.)
결국 이러한 시간 차이의 문제는 현재와 같이 시간이 표준화 되어있지 않은데서 오는 것이다. 또한 그 시간을 보는 것도 하늘의 해만 쳐다보고 3시인지 6시인지 사람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주려고 애쓴 것에 비해서 유대인들이 자신에 야유와 소리를 지르며 협박하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의 현재 몰골이 너희들의 왕이라고 조롱하고 있다.

15절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Aron a\ron, stauvrwson(아론 아론 스타우로온) a\ronai[rw(아이로)의 어근으로 "들어 올리다, 달리다"의 뜻으로 문자 적으로는 [매달아라 매달아라 십자가에]이다. 그런데 이 말은 예수께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요3:14, 요12:34)에서 예언하신 것이다.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굴욕감에 자극을 주고 있다. 유대인의 왕을 로마정부에 의해서 죽인다면 수치가 아니냐는 의미로 한 말이다.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이 말이 빌라도가 아닌 대제사장들이 했다는 것은 그들이 이미 하나님을 떠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유대인의 왕은 역사적으로 상징적으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하며 영원한 왕으로 생각되어 왔는데(삿8:23) 대제사장이 스스로 '가이사 외에는 왕이 없다'고 한 것은 충격이다.

16절 저희에게 넘겨주니라 빌라도의 태도가 어정쩡하다. 그러나 결국은 유대인들의 요구에 굴복하였고 "넘겨주니라"의 paradivdwmi(파라디도미)는 "넘겨주다, 포기하다, 위임하다"의 뜻으로 빌라도의 재판은 스스로 판결하지 못하고 "넘겨준"것으로 판결이 종결되었다. 하지만 형 집행 과정에서 로마의 군대가 실행했고(요19:23) "넘겨준"것은 그들의 의도대로 십자가형을 판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요한은 마27:24에서 기록한 자신의 손을 씻음으로 그 책임을 유대인에게 돌리는 내용을 생략했다.

19:17-27 십자가를 달리심
17절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로마의 십자가 처형방식으로 예수께서 직접 십자가를 지고 가셨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힘겨워 하는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던 것을 전하는 공관복음의 기사로 볼 때도 정확하다(마27:32, 막15:21, 눅23:26).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는 모습은 창22:1-6속죄제에 사용될 나무를 지고가는 이삭의 제사를 연상케 한다. 해골 (히브리말로 골고다) kranivon(크라니온) "두개골, 갈보리, 해골" 히브리 발음으로는 Golgoqa(골고다)라고 부르는 이 산의 모양이 해골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지 아니면 이곳에 해골이 많이 굴러다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18절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요한은 예수의 처형과정을 비교적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처참한 그 광경을 다 기록할 수 없었던 요한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십자가 처형의 방법은 양팔을 밧줄로 묶은 뒤 두 손에 못을 박았고 몸이 아래로 처지면서 손이 찢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받침이 될만한 것을 발아래 붙였다. 십자가에 달리게 되면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피를 다 쏟고, 탈수와 호흡장애, 추위, 때로는 독수리의 공격을 받아 서서히 죽어 가는 것이다.

19-20절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이로 보아 예수의 십자가는 T자형이 아닌 십자가형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마의 처형에서 죄수의 각각 죄패를 붙이도록 했는데 예수의 죄명은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달았다. 이 패는 당시의 사람들이 가능한 모두 볼 수 있도록 아람어, 라틴어, 헬라어 3개국어로 쓰였다고 한다. 패에 쓴 기록이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마27:37), '유대인의 왕'(막15:26), '이는 유대인의 왕'(눅23:38),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요19:19)이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 마태는 히브리어(아람어)를, 마가는 라틴어를, 누가와 요한은 헬라어를 번역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그러나 모두 동일하게 '유대인의 왕'이라는 데는 일치한다.
성에서 가까운고로 많은 유대인이 골고다 언덕은 예루살렘성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고 이 때가 유월절 기간동안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많이 모여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십자가형을 목격했던 것이다.

21-22절 대제사장들이 ...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대제사장들은 예수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또 그렇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빌라도에게 죄패의 내용에 '자칭'을 넣어 다시 달 것을 권했다. 그러나 빌라도가 마지막 남긴 말인 이 말은(마27:22) 나의 쓸 것을 썼다고 함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었다. 빌라도가 쓴 죄패에 쓴 것은 사실이었으며 그분은 유대인의 왕뿐만 아니라 '만왕의 왕' 이셨다(단8:25, 딤전6:15, 계17:14, 계19:16). 빌라도도 이제 그분에 의해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23-24절 군병들이 ... 그의 옷을 취하여 예수님의 을 취하는 군병들의 행동은 당시에 관례처럼 되어있었지만 그들의 잔인한 행동을 보여준다. 당시의 은 오늘과 달리 값이 비싸기 때문에 집행자들이 그 조각들(허리띠, 머리를 덮는 천, 샌달, 겉옷)을 가져갔다. 속옷은 찢으면 쓸 수 없기 때문에 제비를 뽑아 가져갔다. 막15:24에서는 주사위를 던졌다고 기록한다. 이것은 시22:18의 성취이다.

25절 예수의 십자가 곁에 십자가 처형 때 처형장의 병사들이 가족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지켰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 거리는 마가의 기록처럼 멀리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막15:40). 그러나 마27:56에서도 십자가 곁에 여인들이 있었다고 증언하는 것은 일치한다. 그러나 약간의 인물들은 서로 다르게 기록하고 있다. 이 혼란한 장소에서 저자들이 서로 다르게 기록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그리고 요한을 제외한 다른 저자들은 이 장소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나중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을 정리했다고 볼 때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가 있었다는 사실은 일치한다. 이 여자는 눅8:2 일곱 귀신이 들려 고통받던 중 예수께 고침을 받고 예수를 따랐던 것이다.

26-27절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예수의 초점은 모친과 사랑하는 제자(요한)에게 머물렀다. 그리고 제자에게 어머니를 당부한다. 여자여 보소서 "여자여" Guvnai(귀나이)는 당시에 여자를 제일 정중하게 부르는 용어인데 한글 번역상 경히 부른 것처럼 이해될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 말은 첫 번째 혼인잔치에서 어머니 마리아를 부를 때도 사용되었다(요2:4). 공동번역과 현대인의성경은 "어머니"로 옮겼다.
눅23:24 자신을 못박는 군병들을 위해 기도하셨고, 눅23:24 옆에 있던 한 강도에게 "오늘 너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는 말씀도 하셨다.

19:28-37 운명하심
28절 이 후에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얼마의 시간이 경과된 후에 예수께서 ... 내가 목마르다십자가상의 다섯 번째 말씀을 남기셨다. 예수께서는 그 극한 상황에서도 예언의 상세한 부분까지도 성취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시42:1-2, 시63:1). 마27:46-48, 막15:34-36 기록했는데 성취에 대한 부분은 기록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요한의 세밀한 부분을 엿볼 수 있다.

29절 신 포도주 o[xou"(옥수스) "식초, 신 포도주"를 말하는 것으로 십자가 옆에서 로마 군병들이 마시던 것으로 보인다. 해융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spovggon(스퐁곤) "해면, 해융"은 나무에 헝겊 같은 것으로 둘둘 말아서 봉을 만들어 예수의 십자가에 갖다대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 마27:48, 막15:36에서는 이 나무는 '갈대'였다고 기록한다. "우슬초" uJsswvpw/(히소포오)는 '히솦 풀'(공동번역)은 담을 타고 뻗어 올라가는 식물이다.

30절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예수께서는 마취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쓸개탄 포도주(마27:34), 몰약을 탄 포도주(막15:23)는 거절하셨으나 신 포도주는 허락하셨다. 마27:50, 막15:37에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크게 외치시고 돌아가셨다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예수께서는 마지막 말씀 다 이루었다 Tetevlesta(테테레스타이) "완수하다, 결론짓다"는 말씀을 남기시기 위해서 타는 목을 축이셨을 것이다. 구속사역의 완성을 공포하신 것으로 이제 우리를 위한 죄의 대가를 다 치렀음을 선언하신 것이다(고후5:21).
돌아가시니라 parevdwken(파라도킨)은 "넘겨주다, 위임하다, 내맡기다"의 뜻이 있어 학자들은 예수께서 죽으신 것은 스스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사53:12)으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암시이다.

31절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mevga"(메가스) "큰, 위대한" 날이라고 한 것은 유월절안식일이 같은 날이 되기 때문인데 이 때는 금요일 오후로 안식일이 시작되기 바로 전이다. 다리를 꺽어 시체를 치워달라 십자가형틀에 매달린 자의 죽음을 재촉하는 것으로 다리를 부러뜨리면 통증이 가중되고 받침대에 유지하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죽게되는 것이다. 또한 신21:22의 시체가 밤이 새도록 매달려 있으면 안된 다는 율법도 작용했을 것이다.

32-33절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다리를 꺾는 것은 빨리 죽게 하기 위함인데 예수께서는 이미 죽음이 확인되어서 다리를 꺽지 아니했다. 막15:44-45에서 예수께서 이렇게 빨리 죽으신 것에 대해서 빌라도가 놀랐음을 기록했다.

34-35절 예수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때 찌른 상처는 부활 후에 도마에 의해서도 확인되었다(요20:20, 25, 27). 요한이 본서를 기록할 때는 영지주의(Gnosticism)와 가현설(Docetism) 등이 현존했으며 이들은 예수님의 성육신과 죽으심을 부정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예수의 죽음이 로마 군인들에 의해서 거듭해서 확인되고 본 자 저자 자신에 의해서 확인된 역사적인 사실을 그 증거가 참이라고 전하고 있다.

36-37절 이 일이 이룬 것은 ... 성경을 응하게 하려함이라 유월절 희생제물 '어린 양'은 그 뼈가 상하지 않도록 했는데 요한은 이런 구약의 대속의 희생제사를 가리키고 있으며(출12:46, 민9:12, 시34:20) 또한 "저희가 그 찌른 자를 보리라"(슥12:10)의 예언이 이루어졌음을 말한다.

19:38-42 장사지냄
38절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부자였으며(마27:57),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으로 존귀한 공의회원이었다(막15:43). 아리마대예루살렘으로부터 약 32km 떨어진 북서쪽에 위치한 곳이다.
예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하더니 니고데모는 자신이 예수의 제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던 것 같다(요3:14).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ejpitrevpw(에피트레포) "위임하다, 허락하다"의 뜻으로 요셉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는 것을 허락 받았다. 막15:44, 45에서 빌라도는 백부장을 보내서 예수의 죽음을 다시 확인하고 시체를 넘겨주었다. 제자라는 사실을 숨기고있던 요셉은 이제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들은 로마법에 의해서 독수리 밥이 되도록 또 많은 사람에게 본을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그대로 놔두었다.

39절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니고데모요셉을 도와서 예수의 장례를 치렀다는 기사는 본서에만 나온다. 니고데모는 은밀히 예수를 찾아가 거듭남에 대해서 질문한 적이 있었고(요3:1, 2), 바리새인들의 독단적인 판단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있었다(요7:50, 51). '몰약'은 동방박사들이 예수의 탄생 때 가져온 예물 가운데 하나였다(마2:11). 침향으로 번역된 ajlohv(알로에)는 성경에서 이곳에만 발견되는 것으로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에서 채취한 것으로 몰약과 섞으면 건조제와 방취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것을 백근 35kg에 해당하는 량은 장사지내는데 충분한 향료로 왕족의 장례에만 이렇게 많은 양의 향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40절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유대인의 장례 법은 시체를 향유로 깨끗이 씻어주고 향유와 향품과 함께 "세마포" ojqovnion(오도니온) "고운 베"의 옷을 입힘으로 마쳤다. 애굽의 장래법인 속의 내정을 모두 꺼내고 '미이라'를 만드는 것과는 달랐다.

41-42절 안식일은 가까이 되고 예수의 시체는 빨리 장사해야 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만일 예수의 시체를 지금 빨리 장사지내지 않으면 안식일이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침 동산 안에 ... 새 무덤이 있는지라 kh'po"(케포스)은 "동산, 정원"은 십자가형이 있었던 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던 것으로 요한만이 전하고 있다. 새 무덤은 바위 속의 무덤으로(막15:46), 아리마대 요셉의 것이다(마27:60).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형태의 무덤으로 입구는 바위 돌을 굴려 막도록 되어있었다. 이곳에 예수께서는 장사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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