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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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시다(마 26:47-56; 막 14:43-50; 눅 22:47-53)

(요 18: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요 18: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눅21:37, 벧전5:1
(요 18: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요 18: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요 18: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요 18: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시21:12, 시27:2
(요 18: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요 18: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요 18: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딤후1:12
(요 18: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요 18: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다(마 26:57-58; 막 14:53-54; 눅 22:54)

(요 18: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요 18: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요 18: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베드로가 제자가 아니라고 하다(마 26:69-70; 막 14:66-68; 눅 22:55-57)

(요 18: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마26:58, 막14:54, 마26:3
(요 18:16)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요 18: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요18:25, 행12:13
(요 18:18)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막14:54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묻다(마 26:59-66; 막 14:55-64; 눅 22:66-71)

(요 18: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요 18: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요7:26
(요 18: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요 18: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요 18: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요 18: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요18:13

베드로가 다시 제자가 아니라고 하다(마 26:71-75; 막 14:69-72; 눅 22:58-62)

(요 18: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마26:69, 마26:71, 막14:69-72
(요 18: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요18:10, 요18:1
(요 18: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빌라도 앞에 서시다(마 27:1-2, 11-14; 막 15:1-5; 눅 23:1-5)

(요 18:28) ○그들이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
(요 18: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발하느냐 마27:11-14, 막15:2-5
(요 18:30) 대답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요 18:31)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 신27:19
(요 18:32) 이는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마20:19
(요 18: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요 1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는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냐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하여 네게 한 말이냐
(요 18:35)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요 18:3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6:15
(요 18:37)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하신대 딤전6:13
(요 18:38)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십자가에 못 박도록 예수를 넘겨 주다(마 27:15-31; 막 15:6-20; 눅 23:13-25)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요 18:39)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마27:15, 막15:6, 눅23:17
(요 18:40) 그들이 또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였더라


18:1-11 체포당하신 예수
1절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e[pw(에포) "말하다"는 17장의 예수의 기도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동번역과 현대인의성경에서는 "기도를 마치신 뒤에"로 옮겼다.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저편으로 예루살렘감람산 사이에 있는 골짜기로 "시내" ceimavrrou(케이마르로위)는 '겨울에 흐르는 시내'의 의미가 있으며 실제로 겨울 우기 동안에만 약간의 물이 흐르고 다른 계절에는 말라있는 건천(乾川)이다. 이곳은 다윗이 이 시내를 건널 때에 친구아히도벨에게 배신당하여 감람산으로 간 적이 있다(삼하15:23, 30-31). 거기 동산이 있는데 "동산"으로 번역된 kh'po"(케포스)는 "정원"이라는 의미인데 아마 어떤 울타리가 쳐진 곳일 것이다. 마태와 마가는 이 곳을 "겟세마네"라고 기록했고(마26:36, 막14:32) 누가는 "감람산"(눅22:39)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마태, 마가가 말한 곳도 cwrivon(코리온) "어떤 지점"을 말하는 것으로 네 기자의 기사를 종합해 볼 때 감람산에 있는 "겟세마네"라고 부르는 "정원, 농원"을 말하고 있다.

2절 예수께서 제자들과 가끔 모이시는 곳으로 눅22:39에는 "습관대로, 늘 하시던 대로" 자주 찾았던 장소였다. 가룟유다도 이 장소를 알고 있었기에 예수를 찾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3절 유다가 군대와 및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하속들을 데리고 공관복음에서는 유다가 데려온 사람들이 '대제사장, 장로들이 보낸 무리'(마26:47, 막14:34, 눅22:47)라고만 기록했는데 요한은 '군대'를 정확하게 기록했다. spei'ran(스페이란) "군대"는 군단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600여명으로 구성된 군인들이 왔다. 12절에 천부장이 이끄는 군대인 것으로 보아 이보다 더 많은 군사가 왔을 수도 있다. 이들은 등과 홰와 병기를 가지고 왔다. 공관복음서는 '검과 몽치'만 언급했는데(마26:47, 막14:43) 요한은 '등과 홰'를 말했다. 이 때는 유월절(니산월 14일) 전날로 당시 월력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아 만월의 상태이지만 이 때가 밤이었고 구름에 가려 어두웠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했을 것이다.

4절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예수께서는 사역 초기부터 이 때 생각하시고 있었다(요7:6). 그래서 때가 오지 않았을 때는 그 자리를 옮기신 적도 있었다(요10:39, 요11:54). 나아가 가라사대는 예수께서 죽음을 준비하고 계셨고 이제 그것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시행하시기 위해서 스스로 나아가셨다. 이런 일이 닥치게될 줄 아시고 계셨던 예수께서는 이 자리를 제자들처럼 어두움을 이용하여 벗어나실 수 있었지만 구속사역을 이루기 위한 필연적인 일임을 알고 계신 예수께서는 잡히시는 일을 피하지 아니하시고 스스로 나아오셨던 것이다.

5절 예수의 질문에 무리들은 나사렛 예수를 찾는다고 대답했다. 나사렛예수는 빌립나다나엘에게 예수를 전할 때(요1:45)와 예수의 십자가의 명패에 쓰였다(요19:19). 예수의 이름에 나사렛을 더함으로 분명히 그들이 알고 체포하려고 하는 신분확인으로 이해된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짧고 간결했다. !Egwv eijmi(에고 에이미) "나는 ...이다"라는 요한의 문체에 넣었다. ☞ 이 방법은 요15:1을 참고하기 바란다.

6절 내로라 하실 때에 70인역(LXX)에서 출3:14에서 ejgwv eijmi oJ w[n(에고 에이미 호 온)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할 때 저희가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예수께서 하신 이 신적 권위의 대답은 모세가 하나님의 성호를 물을 때 하나님께서 대답한 말과 같은 표현으로 예수를 잡기 위해 온 무리들은 스스로 하나님이 이라고 대답하는 이 말에 순간 물러가 엎드려졌던 것이다.

7-9절은 5-6절은 반복해서 물으시고 대답한다. 이것은 예수께서 잡히시고 계시는 이 현장이 단순히 끌려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체포되시고 구속사역을 이루시기 위한 확인이며 스스로 물러나신 것이 아니라 잡히시는 그 장소에서도 그 분위기를 주도하고 계신 분은 예수님이라는 것을 잘 표현해 준다. 또한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라고 제안하심으로 제자들은 피해가 없도록 하셨다. 이것은 막14:50과는 대조되지만 요한은 단순히 제자들이 도망친 것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의 보호 속에 이루어진 일임을 말한다. 양 때를 보호하시고,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게 한다(요10:11, 요6:38).

10절 시몬 베드로가 ...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이때까지만 해도 베드로는 이 긴급한 상황에서 주를 위해 죽겠다는 자신의 말을(마26:33-35) 실행에 옮기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의 허락도 없이 순간 칼을 빼어 들었고 '말고'라는 대 제사장의 귀를 베어버렸다. 본문에는 칼을 든 자(베드로)와 베인 자의 이름이 분명히 언급됨으로 이 급박한 상황이 전개된 것이 모두 사실임과 동시에 현장의 분위기를 소상히 전달해 주고 있다. 공관복음에서 기록하지 않은 오른편 귀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공관복음에는 칼을 사용한 베드로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마26:51, 막14:47, 눅22:50). 이것은 칼을 사용한 베드로의 신분에 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저자들의 배려로 보여진다. 그러나 요한이 기록할 당시는 이미 공관복음이 모두 기록되고 한참 후에 기록되었기에 그 위험의 요소가 없었다고 판단된 시기였던 것 같다.

11절 검을 집에 꽃으라 베드로의 돌발적인 행동에 제재를 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인데 칼을 놓으라는 명령은 공관복음에서 마태26:52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며 눅22:51에는 이 말씀대신 예수께서 치료해 주시는 장면이 나온다. 누가는 예수께서 원수를 치료하시는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pothvrion(포테리온) "잔, 컵"을 말하며 목적격으로 반드시 이루어질 상징적으로는 피할 수 없는 "숙명, 운명"을 뜻한다. 요한복음에는 이곳에만 나오는 단어지만 공관복음에 여러 번 사용된 예수께서 받으셔야할 고난으로 말한다(막10:38, 39, 막14:36). 본서에는 빠져있는 겟세마네기도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있기도 하다(마26:42, 막14:36, 눅22:42).

18:12-27 안나스 앞에 선 예수
12절 군대와 천부장 spei'ra kai; oJ cilivarco"(스페이라 카이 킬리알코스)는 보병부대와 "천부장" 그 지휘관이 동행하여 예수의 체포를 공식적인 명령에 의해 움직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천부장"을 말 그대로 천명을 지휘하는 지휘관이었다. (학자에 따라서는 그보다는 작은 군대가 동원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그 증거와 정황은 찾아보기 힘들다.)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결박하여" e[dhsan(에데산)은 "묶다, 감다"의 뜻이지만 이 말은 투옥을 의미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13절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예수가 로마의 군대들에게 잡혔지만 누구의 사주와 지시로 이루어졌는지를 명백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예수 체포의 우두머리는 대제사장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실질적인 그들의 정신적인 지주인 대제사장 안나스에게 예수를 인도했다. 가야바는 그의 사위로 그 해 대제사장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중요한 문제는 안나스가 처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나스시리아의 총독 퀴리니우스(Quirinius)에 의해 A.D. 6년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어 A.D. 15년 유대지방의 행정관이었던 그라투스(Valerius Gratus)에 의해서 경질되었다. 유대인의 율법에는 대제사장은 종신직이었으나 로마 지배하에서는 권력의 집중을 막기 위해 정치적으로 로마인들이 대제사장직을 임의로 교체하곤 하였다. 안나스의 위는 그 후 5명의 아들들과 사위인 가야바(눅3:2, 행4:6)에게 이양되었지만 유대인 사회에서 막후 권력은 여전히 안나스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제사장 참고하라

14절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권고하던 자러라요11:50을 말한다. 그는 산헤드린회원에게 예수 한사람을 인해 유대인 전체가 로마의 공격을 초래하여 곤란에 빠지는 것보다 예수를 빨리 넘겨주자고 주장했던 것이다.

15절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베드로와 함께 예수를 따라갔던 제자 중에 하나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신의 이름을 밝혀오고 있지 않은 저자 요한일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 이유는 저자 자신이 목격한 사실처럼 본 서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인데 실증적인 증거는 없지만 요한이 제사장 집 가문이었다는 것이다.

16절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왔더니 베드로는 자유롭게 문안으로 들어올 수도 없었다. 베드로의 예수 부인은 이 여종 때문에 일어나게 되었다. 예수의 신변이 염려되어 여기까지 왜 따라왔는지는 모르나 결국은 예수의 예언이 이 때문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17절 문 지키는 여종 hJ paidivskh hJ qurwrov"(헤 뒤로로스 헤 파이디케스)라고 이 여종을 설명하고 있다. qurwrov"(파이디케스)는 "어린 소녀, 하녀"를 말한다. 막14:66-67에서 '대제사장의 여종'이라고 말하고 마26:69, 70, 눅22:56-57은 단순히 여종으로만 말한다. 요한이 정확하게 '어린 소녀 종'이라고 말했다.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의 첫 번째 부인은 이 여종을 통해서 일어났는데 목숨까지 주를 위해 버리겠다고 호언 장담한 베드로에게 소녀 여종의 질문에 부인하는 수치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이다.

18절 그 때가 추운고로 유월절은 양력으로 3, 4월경이며 예루살렘은 해발 850m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봄이라고 해도 밤에는 매우 쌀쌀했을 것이다. "숯불" ajnqrakia;n(안드레키안)은 "타오르는 숯불더미, 모닥불"를 말하는데 매우 오래된 표현으로 신약성경에서 본 절과 요21:9에만 나온다. 이런 세밀한 기록으로 미루어 요한이 이 장소에 있었다는 것이 확실해 진다.

19절 대제사장가야바가 아닌 안나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가야바를 가리키고 안나스는 배후에 있었다고 만 주장한다. 그 이유로는 공관복음가야바에게 심문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일치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다.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그러나 공관복음서의 가야바의 질문은 안나스의 질문과 다르게 나타난다. 안나스의 질문은 예수의 의도에 있다면 가야바는 예수가 메시야 인가를 묻고있다(마26:57-68, 막14:53-65, 눅22:54, 55, 63-71).

20절 드러내어 놓고 ... 은밀히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예수께서는 비밀스런 조직이나 교훈을 주지는 않으셨다. 안나스가 묻는 질문의 의도는 반정부적인 행위나 은밀히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의 교훈은 공개적이었고 제자들도 비밀스런 조직이 아니었다.

21절 이미 예수께서 가르치신 내용은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문제가 있다면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는 것이다. 거짓 증거나 은밀한 가르침이 있었다면 들은 자들이 알 것이라는 것이다. 공관복음에는 거짓 증인들은 많이 나와서 예수의 일에 증거로 삼으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마26:59-63, 막14:55-59).

22절 곁에 섰는 하속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 사람은 "곁에 있던 관원 중에 한 사람"을 말한다. 산헤드린 경호원이나 대제사장의 경호원이었을 것이다. 이 사람은 자신의 과잉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서 한 행동으로 보인다. 랍비 율법에 의하면 '심문 중에 있는 피고는 대제사장의 질문에 순순히 응해야 한다.' 이 사전 심문은 여러 가지 불법적인 면이 드러난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도 불법적이며 아직 죄인으로 판결이 난 것도 아닌데 사람을 때리는 것은 육체적 가혹 행위로 엄연한 불법이다. 특히 유대인에게 있어서 뺨을 치는 행위는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금지사항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죄 없이 관원에게 뺨을 맞은 것은 모욕이다. 그러나 이 행위는 결국 이사야50:6 예언의 성취로 볼 수 있다.

23절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 이 말씀은 예수의 정당한 항의이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제판 하여 정당하게 심판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 정식 제판이 아닌 상황에서 죄를 강제로 고백하는 유도 성 질문과 관원의 자기 과잉충성심으로 보여지는 구타행위는 불법적인 것이었다.

24절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안나스는 자신의 행위와 유도 성 질문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것을 알고 당시 대제사장인 가야바에게 예수를 돌려보낸다. 요한은 공관복음에서 자세히 다루어진 가야바 앞에서의 심문을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다(마26:57-68, 막14:53-65, 눅22:66-71).

25절은 18절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베드로가 불을 쬐며 부인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안나스에게 심문을 당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고 베드로의 두 번째 부인에 대한 질문을 한다.

26절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베어 버리운 사람의 일가라는(10절 '말고'였다.) 이 사람의 질문에 의해서 베드로는 세 번째 부인을 하게된다.
베드로의 부인에 질문한 사람들이 복음서마다 약간씩 다르게 나타난다.
마태는 첫 번째 두 번째가 여종인데 다른 여종들이며 세 번째는 '거기 섰던 사람들'(마26:69-75) 마가는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여종으로 동일인이었고 세 번째는 '옆에 서 있던 사람들'(막14:66-72)
누가는 첫 번째 질문자가 여종이며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어떤 사람'(눅22:54-62)
요한은 첫 번째 여종이며 두 번째 '사람들', 세 번째는 베드로의 칼에 귀가 잘렸던 대제사장의 종 "말고"와 친척 관계인 사람이 질문을 했다고 전한다.
이 기사들은 서로 상충된다기보다는 횃불에 둘러있던 사람들에 의해서 밤중에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확인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가 있다.

27절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로 요한은 베드로의 통곡을 자세히 다루지 않았지만 이 때의 정황을 다시 정리하면 세 번째 부인이 있은 직후 예수께서 베드로를 보셨고(눅22:61), 그 때에 예수님의 예언대로 닭이 울었다(요13:38, 마26:72-74, 마가는 닭이 두 번 울었다고 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했다(눅22:62).

18:28-40 빌라도 앞에 선 예수
28절 예수를 가야바에게서 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요한은 가야바의 심문을 기록하지 않았으나 이 전에 공관복음서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유대 법정에서 심문을 받았고 사형선고를 내릴 수 있는 신성모독죄(마26:57-66, 막14:53-64, 눅22:66-71)를 뒤집어쓴다. 하지만 로마의 통치 하에 있었기 때문에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인들은 직접 언도하여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었다. 그래서 예수만 관정에 넘겨지고 자신들은 그곳에 들어가면 더렵혀진다는 이유로 들어가지 않았다.

29절 빌라도가 밖으로 저희에게 나가서 말하되 사형권한이 없는 산헤드린공의회는 예수를 신성모독죄로 법적인 권한이 있는 로마 총독인 본디오 빌라도(A.D. 26-36)에게 넘긴다. 평소에는 총독은 가이사랴에 머물고 있었으나 유월절 축제기간이라 민란이나 소요를 대비해서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었다.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소하느냐고 반문함으로 피고의 혐의사실을 물어 로마의 재판 절차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빌라도는 예수의 고발에 못마땅해 하면서 귀찮아했던 것 같다.

30절 행악자가 아니었더면 이들이 빌라도에게 말한 예수의 죄목은 행악자 kakopoiov"(카코포이오스)였다. 이 말은 법률적 범죄위반 여부와 관계없는 "심성이 나쁜, 악한"자를 가리키는 매우 감정적인 말이다. 예수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유대인들은 '신성모독'죄를 만들어 뒤집어 씌웠지만 이것은 유대인에게만 통하는 범죄 사실이고 로마의 법에는 '신성모독 죄'라는 것이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그런 죄를 이해하지 못하는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는 "행악자"라고 말한 것이다.

31절 빌라도가 가로되 너희가 저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한마디로 '행악자'를 재판하는 것은 유대인 스스로가 하면 되지 자신에게 올 것까지는 없다는 뜻이다. 또한 유대인의 명절에 당시 유대 지도자들과 좋지 않은 관계에 있는데 이런 일로 불편하게 되는 것을 싫어했을 것이다.
유대인들이 가로되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이 없나이다 유대인들이 빌라도에게 예수를 넘겨준 것은 그 목적이 자신들에게 사형권한이 없기 때문에 사형을 목적으로 데리고 왔다는 것을 증명한다.

32절 예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흥분된 감정에 따라 일을 처리해 가고 있지만 예수께서는 이미 이러한 죽음이 당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마20:19, 요3:14, 요12:32, 33).

33절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정에 들어가 요18:28절에 유대인들은 더렵혀진다는 관정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빌라도는 자신의 자리에서부터 문 입구까지 뛰어다니며 질문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예수를 불러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물었다. 빌라도의 질문은 예수께서 무력으로 로마로부터 해방시킬 왕이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빌라도는 이미 이러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유대인 스스로가 예수를 넘겨줄리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예수께서 유대인의 왕이라 해도 그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34절 네가 스스로 하는 말이뇨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여 네게 한 말이뇨 유대인들은 '자칭 왕 그리스도'(눅23:2)라고 고소했을 때 빌라도가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예수님의 말씀은 빌라도에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보다는 '네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하라'는 의미이다.

35절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빌라도에 의해서 예수께서 대제사장들에 의해서 넘겨졌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요1: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하신 말씀을 생각하게 한다. 빌라도는 여러 정황으로 보아 예수께서 반 정치적으로 행동하시고 로마를 몰아내고 유대의 왕이 되려고 한 증거를 포착하지도 못했으며 현재 예수께도 그러한 점을 발견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직접 예수께 그런 오해를 받을 만한 행동이 어떤 것이었느냐 묻는 것이다.

36절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는 자신이 왕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로마나 유대인 왕으로가 아니다. 예수의 나라는 이 땅이 아니었다.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3, 요17:24)

37절 네가 왕이 아니냐는 36절의 대답으로 "그러면 네가 basileu;"(바실류스) "왕"이냐"리고 질문한 것이다. 예수의 대답은 거리낌이 없이 내가 왕이니라고 하심으로 분명히 만 왕의 왕으로 오신 것임을 증명하셨다.
ejgw; eij"(에고 에이스)는 "나는 ...이다"의 표현으로 요한이 사용한 것으로 ☞ 요15:17 참고하라
예수가 왕이신 것은 육적으로는 다윗왕의 가문에서 출생했고(마1:1, 롬1:3),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다(롬1:4).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왕으로 표현했는데(시47, 48편, 삿8:23) 예수께서는 그의 아들 되심으로 왕으로 오셨다(고전15:25).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gennavw(겐나오) "낳다"는 육체를 입으시고 성육신 하신 것을 말하고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는 [누구든지 진리의 편에 있는 사람은 내 말을 듣는다]이다. 예수 자신이 말씀이며(요1:1-3) 진리이다(요14:6).

38절 빌라도가 가로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빌라도는 예수의 말씀에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았고 아마도 이상주의적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예수께 유대인들처럼 적대감정을 가지고 있지도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빌라도는 자신이 심문한 것으로는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고 말했다.

39절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38절에서 빌라도는 예수께 무죄를 확인했으면 자신의 판결대로 유대인의 동의를 물을 것도 없이 무조건 석방했어야 옳았다. 이것은 엄연한 빌라도의 직무유기에 해당했다. 이 질문을 던짐을 물론 예수를 놓아주려고 한 의도는 엿보이나 이 질문은 유대인들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들은 이미 예수를 무조건 죽이려고 하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

40절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러라 빌라도는 무죄인 예수를 살인과 반란의 음모자 바라바(마27:20)를 놓아준다는 제의로 로마 당국자로 책임을 진 사람으로 그 책임을 회피했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대중들의 동요를 두려워하여 또 인심을 얻기 위해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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